▲ 문재인 대통령의 특사로 방중한 이해찬 전 국무총리가 19일 베이징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주한미군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한반도 배치로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19일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특사인 이해찬 전 국무총리를 만나 한·중 양국간 갈등을 잘 처리하자고 밝혔다.

뉴시스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이날 오전 10시 10분께(현지시간)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 푸젠팅에서 이해찬 특사를 만나 이 같은 의향을 표명했다.

시 주석은 “문 대통령이 이 전 총리를 특사로 파견해 한·중 관계 등 중요한 문제에 대해 소통하는 것은 대통령과 한국 새 정부가 양국 관계를 고도로 중시하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도 한·중 관계를 중시한다”면서 “우리는 한국 측과 함께 서로 쉽지 않게 이뤄온 양국 관계의 성과를 지키고 상호 이해, 상호 존중 기초 위에 정치적인 상호 신뢰를 구축하며 갈등을 잘 처리해 양국 관계를 다시 이른 시일 내 정상적인 궤도로 되돌리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 특사는 문 대통령의 친서를 시 주석에게 전달하면서 “한국은 중국의 중대한 우려를 충분히 이해하며 중국 측과 소통과 협력을 통해 양국 관계 발전을 저해하는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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