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장을 1주일 앞둔 지난 13일 서울로7017 야경. ⓒ천지일보(뉴스천지)

20일 오전 10시 전면 개방
조명점등쇼 등 개장식 진행
21일까지 18개 프로그램 마련
거북이마라톤·시민드럼경연 등

[천지일보=이지수 기자] 차량이 다니던 고가도로에서 보행길로 새로 태어난 ‘서울로 7017’이 오는 20일 시민에 전면 개방된다.

개장일인 20일은 오전 10시 전면개방을 시작으로, 오후 8시 공식개장식 전까지 다채로운 사전행사가 펼쳐진다. 통기타, 전자바이올린, 해금, 인디밴드 등 다양한 장르의 버스킹 공연이 선을 보이고, 뽀로로, 로보카폴리 같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14개 애니메이션 캐릭터와 함께 서울로 7017을 걷는 퍼레이드도 열린다.

오후 7시30분부터는 서울로 7017 상부와 만리동광장에서 각각 식전행사가 열린다. 상부에서는 유러피안 재즈트리오의 공연과 함께 ‘서울로 7017’만의 독특한 야경을 책임질 1000여 개 조명 점등식이 열리고, 만리동광장에서는 문화취약계층 아동‧청소년들로 구성된 한국형 엘 시스테마(El Sistema) ‘세종꿈나무오케스트라’의 공연이 열린다.

오후 8시에는 50여명의 ‘서울로 7017 시민합창단’의 축하공연이 열린다. 이 무대만을 위해 수개월간 일주일에 2번씩 모여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에는 개통기념으로 2000여명의 시민이 참가하는 ‘거북이마라톤’ 대회가 열리고 ‘서울드럼페스티벌’의 시민경연 프로그램인 ‘더 드러머(The Drummer)’가 만리동광장에서 열린다.

서울시는 위와 같은 프로그램을 골자로 20~21일 서울로7017 상부, 만리동광장 등 일대에서 총 18개의 개장 기념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20일은 공식 개장식을 비롯해 ▲시민참여 퍼포먼스 ‘플라워페스티벌’ ▲릴레이 버스킹공연 ‘거리예술존’ ▲음악에 맞춰 관객의 얼굴을 그리는 ‘크로키키 브라더스’ ▲서울로 365 패션쇼 ▲서울애니메이션센터 캐릭터 퍼레이드 등 11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이틀째인 21일에도 거리예술존, 마임공연 등 다채로운 볼거리가 마련된다.

이번 개장 특별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6월 18일까지 한 달 동안 20여개의 축제·문화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특히 6월 3~4일에는 서울로7017 장미무대 일대와 만리동광장에서 주한유럽연합대표부와 회원국들이 유럽의 다양한 문화와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노력을 소개하는 유로빌리지(Eurovillage: A Green Bridge to Europe!) 행사가 열린다.

김준기 서울시 안전총괄본부장은 “이번 서울로7017 개장을 계기로 걷는 도시, 보행친화도시로 변모하는 중요한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3년여 간 준비를 마치고 시민들에게 첫 선을 보이는 만큼 보행길로 새로 태어난 서울로7017을 알차게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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