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18광주민주화운동 37주년 기념식을 하루 앞둔 17일 오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에서 기념식이 준비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새 정부 출범 뒤 첫 국가기념일인 제37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이 18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거행된다.

‘5.18 정신을 계승, 정의가 승리하는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기념식에는 정부 주요 인사를 비롯해 각계각층 인사 등 역대 최대 규모인 1만여명이 참석한다.

기념식은 개식, 국민의례, 헌화·분향, 경과 보고, 기념사, 기념공연, 님을 위한 행진곡 제창의 순서로 진행된다.

이번 정부가 민주화운동을 계승해 탄생한 만큼 올해 기념식은 이명박·박근혜 정부가 집권할 때 보다 더 적극적인 방향으로 거행될 것으로 보인다.

5.18 희생자에게 보내는 유족의 편지 낭독과 가수 전인권, 권진원씨의 공연 등 기념공연도 추가됐다. 경과보고 발표도 광주보훈청장이 아닌 5.18 단체장이 직접 나선다.

특히 ‘님을 위한 행진곡’도 9년만에 제창 형식으로 불리게 된다. 이명박 정부 첫해인 2008년까지만 해도 이 곡은 제창으로 통일됐으나 일부 보수 진영의 반대로 2009년부터는 원하는 참석자만 따라 부를 수 있는 합창으로 바뀌어 해마다 논란이 일게 됐다.

이와 관련 5.18 기념식을 주관하는 보훈처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는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5.18의 정신이 훼손돼서는 안 된다는 대통령의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서울과 부산, 대전 등에서도 지역 기념 행사위원회 주관으로 지역별 5.18 기념식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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