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현옥 인사수석(왼쪽)이 17일 오후 춘추관 대브리핑실에서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운데)와 피우진 보훈처장 임명자를 소개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새 정부 초대 공정거래위원장에 ‘재벌 저격수’로 불리는 김상조 한성대 교수를 지명했다. 또 국가보훈처장에 피우진 육군 예비역 중령을 임명했다.

조현옥 청와대 인사수석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인선을 발표했다.

김상조 공정위원장 내정자는 참여연대 재벌개혁감시단장, 경제개혁센터 소장 등을 역임했다.

조 수석은 인선 배경에 대해 “김 교수는 경제력 집중완화 등 경제 개혁과 국정철학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새로운 대·중소기업 관계 정립 등 경제 개혁 방향을 정립할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께서 장관급 인사 중 첫째로 공정위원장에 김 교수를 내정한 것은 위기의 민생경제를 살리기 위해 시급히 공정한 시장 환경을 만들겠다는 뜻”이라면서 “불공정한 시장체제로는 경제위기 돌파가 불가능하다는 판단이 반영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피우진 신임 국가보훈처장은 육군 예비역 중령으로 1979년 소위로 임관, 특전사 중대장, 육군 205 항공대대 헬기조종사 등을 지냈다.

조 수석은 “(피 신임 보훈처장은) 남성 군인들도 힘든 길을 걸으며 스스로의 힘으로 유리 천장을 뚫고 여성이 처음 가는 길을 개척해 왔다”며 “특히 2006년 유방암 수술 후 부당한 전역조치에 맞서 싸워 다시 군에 복귀함으로써 온 여성들뿐만 아니라 국민들에게 감동을 줬다”고 전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청와대 민정수석실 산하 공직기강비서관에 김종호 감사원 공공기관감사국장을 임명했다. 김 신임 비서관은 경남 밀양 출신으로 서울대 법대를 거쳐 행정고시 37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감사원 재정경제감사국 1과장, 공공기관감사국장, 교육감사단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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