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해역 수습 유해, 단원고 교사 고창석씨 확인

국과수·대검찰청, DNA 교차분석

[천지일보=김빛이나] 세월호 침몰해역에서 수습된 뼈에 대한 신원확인 결과가 나왔다. 해당 유해는 단원고 교사인 고창석씨의 것으로 밝혀졌다.

17일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수습본부)에 따르면, 지난 5일 오전 11시 36분경 세월호 침몰해역(SSZ-2)에서 수습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DNA 분석을 의뢰했던 뼈 1점에 대한 신원확인이 완료됐다. 신원 확인 결과, 단원고 교사 고창석씨의 것으로 확인됐다.

수습본부는 지난 5일 이후 DNA분석을 4차례 의뢰했다. 당초 신원확인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한 달여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이번의 경우 뼈의 상태가 양호했고 신속한 분석을 위해 탈칼슘화(뼈에서 칼슘 제거)가 진행된 부위를 우선적으로 채취·분석해 기간을 단축했다. 일반적으로 뼈의 DNA 분석을 위해서는 약 3~4주의 기간이 소요되고 탈캄슘화에만 2~3주가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습본부는 정확한 신원확인을 위해 국과수와 대검찰청이 함께 분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앞서 2014년 세월호 희생자 신원확인 시에도 양 기관에서 교차분석 실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