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솜 기자] ‘워너크라이(WannaCry)’ 랜섬웨어 공격의 배후에 북한이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정보 전문가들은 워너크라이 랜섬웨어 공격이 북한과 연관돼 있다는 정황이 있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러시아에 본부를 둔 보안업체 카스퍼스키는 이번 랜섬웨어 사태에서 발견된 코드가 ‘래저러스(Lazarus)’라고 불리는 해킹집단의 코드와 유사하다고 말했다. 래저러스는 지난 2014년 소니 픽처스 엔터테인먼트와 방글라데시 중앙은행을 비롯한 세계 금융체계를 해킹한 것으로 지목을 받는 단체다. 이 해커 집단은 북한 정권과 연계돼 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카스퍼스키 연구원들은 “래저러스의 작업 범위가 충격적”이라며 “이 집단은 2011년부터 매우 활발해 악성코드 공장을 운영해 왔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에 본부를 둔 인테제 랩스도 워너크라이 사태가 북한과 관련 있다고 주장했다. 이 업체 최고경영자인 이타이 데베트는 트위터를 통해 “인테제 랩스는 워너크라이 사태의 책임이 북한에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레저러스뿐 아니라 다른 정보도 더 나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랜섬웨어는 150개국 20만대의 컴퓨터를 공격해 병원은 물론 정부기관과 기업 운영을 마비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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