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천지일보=최유라 기자] 요즘 갈수록 날씨가 무더워져 사람들의 옷차림이 점점 가벼워지는 시기다. 이는 교복을 입는 학생들에게도 예외일 수 없다. 5월 중순 이후로는 대부분의 학교들이 하복 착용을 허용하여, 동복은 여름 내 옷장 속에 보관하게 된다. 주로 모직이나 캐시미어 등의 소재로 제작된 동복은 관리 방법에 따라 옷의 수명이 좌우되기 때문에 각별한 관리와 보관이 필요하다. 학생복 전문 브랜드 스쿨룩스가 가을에도 새 것처럼 입을 수 있는 동복 관리 방법에 대해 소개했다.

◆옷장 속에 넣기 전 제품별로 세탁해야

동복은 다시 입기 전까지 약 4~5개월간 옷장에 보관해야 하기 때문에 보관 전에 반드시 깨끗하게 세탁해야 한다. 특히 울의 함유량이 많은 재킷이나 조끼는 형태나 소재의 특성상 변형의 우려가 있어 반드시 드라이클리닝 세탁을 해야 한다. 드라이클리닝을 마친 후 비닐 커버 속에 옷을 그대로 두고 보관하게 되면 통풍이 잘 되지 않아 습기가 찰 수 있기 때문에 비닐 커버를 벗기고 보관해야 한다. 만약 먼지가 쌓이는 것이 걱정된다면 통기성이 좋은 헌 의류로 감싸두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셔츠나 블라우스는 옷깃이나 소매 부분을 애벌빨래 후 세탁하는 것이 좋다. 때가 탄 부분에 샴푸를 발라뒀다가 미온수에 헹궈주면 때가 쉽게 지워진다. 그 후 옷이 뒤틀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단추를 모두 채운 뒤 중성세제를 푼 물에 담가 물세탁한다. 바지와 스커트는 지퍼나 단추를 채우고 처음부터 끝까지 비슷한 온도의 물에서 세탁하는 것이 좋다.

◆세탁이 다가 아니다… 제대로 보관해야

재킷, 조끼, 셔츠 등 모든 제품의 세탁이 끝났다면 이제 깨끗해진 교복을 다시 입을 때까지 옷장에 잘 보관하는 것도 중요하다. 셔츠나 블라우스는 깔끔하게 다림질한 뒤 습기를 완전히 없애고 옷걸이에 걸어 보관 하는데, 이때 습자지나 한지로 감싸서 보관하면 변색 방지에 도움이 된다. 조끼나 니트 카디건은 옷걸이에 걸어서 보관하면 어깨 부분에 옷걸이 자국이 남거나 옷이 늘어나는 등 형태가 변형될 수 있어 접어서 보관하는 것이 좋다. 재킷이나 조끼는 구김을 방지하고 옷의 형태를 유지하기 위해 옷걸이에 걸어서 보관한다.

습도가 높고 장마가 지속되는 여름철 날씨에는 옷장 속에서 곰팡이나 진드기 등이 생기기가 쉽다. 따라서 교복과 같이 습기에 취약한 섬유 제품은 세균 방지를 위한 습기 차단이 중요하기 때문에 보관하는 옷장도 꼼꼼하게 신경 써야 한다. 첫 보관 시 습기를 충분히 제거한 후 보관해야 하며, 의류 사이사이에 습자지 또는 신문지를 끼워 넣으면 옷의 습기를 방지할 수 있어 좋다.

16일 스쿨룩스 전략실 김율 과장은 “동복을 입지 않는 여름철에도 한 달에 한 번씩 보관된 제품을 꺼내 통풍이 잘되는 곳에 걸어두고, 옷장 속에는 전용 제습제를 넣어두어 습기를 흡수시켜 퀴퀴한 냄새가 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교복은 아이템마다 소재가 달라 세탁법이나 보관 방법 또한 다르기 때문에 각 제품 관리법을 꼼꼼히 숙지하여 제대로 보관한다면 가을에 다시 꺼내 입을 때 새 옷처럼 산뜻하게 입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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