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솜 기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북한의 미사일 발사 도발과 관련해 16일(현지시간) 긴급회의를 열고 대응책을 논의한다.

로이터통신은 유엔 주재 외교관들의 말을 인용해 안보리의 이런 회의 계획을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안보리는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을 안보리의 거듭된 대북제재에 대한 중대한 위반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이번 회의에선 대북제재를 실효성 있게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합동참모본부(합참)는 “14일 오전 5시 27분께 북한이 평안북도 구성 일대에서 불상의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비행거리는 700여㎞로, 추가 정보에 대해서는 한미가 정밀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미사일 발사는 북한이 지난달 29일 발사한 이후 15일 만이고 문재인 정부 들어서는 처음이다.

북한이 이번에 미사일을 쏜 데 대해 향후 대화 국면이 열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기선제압을 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 위기관리상황실에서 취임 이후 첫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를 소집하고 대응책을 모색했다.

문 대통령은 “대화가 가능하더라도 북한의 태도 변화가 있을 때 비로소 가능함을 보여줘야 한다”면서 “북한과의 대화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지만, 북한이 오판하지 않도록 도발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응해야 한다”고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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