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악의 맛’. (제공: 세종문화회관)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녹음이 우거지는 여름의 초입, 관객들의 입맛을 만족시킬 공연이 마련됐다.

세종문화회관이 운영하는 서울돈화문국악당(예술감독 김정승)은 오는 6월 9일부터 7월 1일까지 진행되는 기획공연 ‘국악의 맛’을 준비했다.

이번 공연은 다양한 음식으로 한상 가득 차려진 한정식처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인명창들의 풍성하고 다채로운 무대로 꾸며진다. 총 8회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공연에는 정가, 연희, 정악, 산조, 판소리, 민요, 굿 총 7개 분야의 명인들이 참여하여 전통국악의 다양한 매력을 모두 담아내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김경배, 김영기 명창과 국내 정상급 연주자들이 부르는 정가 무대 ‘나랏소리 나랏노래(6월 9일)’와 정악연주단체 정농악회의 유려하고 장엄한 정악 연주를 들을 수 있는 ‘바른소리 울울창창(6월 16일)’은 우리음악의 정갈하고도 깊은 맛을 전한다.

▲ ‘국악의 맛’. (제공: 세종문화회관)

사물놀이의 대표 아이콘 김덕수와 그의 부인이자 한국무용가인 김리혜는 춤과 장단이 함께 어우러지는 연희무대 ‘춤 속에 장단 있네(6월 10일)’를 올리며 국악의 강렬하고 화려한 맛을 선보인다.

‘허튼소리 호호양양(6월 17일)’에서는 판소리고법 보유자 김청만 명인의 장단에 맞춰 원장현의 대금산조, 김일륜의 가야금산조, 이태백의 아쟁산조, 오경자의 거문고산조 무대가 이어져 국악의 진미를 느낄 수 있다.

특히 한복을 입고 오면 50%할인된 가격으로 관람할 수 있는 특별 이벤트를 진행돼 눈길을 끈다. 오랜 세월을 두고 무르익은 장처럼 깊이 있는 국악의 참맛을 즐길 수 있는 ‘국악의 맛’은 금요일 오후 8시, 토요일 오후 5시에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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