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사와 자연이 어우러진 동구릉 수릉 정자각 원경(제공:문화재청)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문화재청 조선왕릉관리소(소장 권석주)가 구리 동구릉(사적 제193호)에서 오는 17일부터 10월 26일까지 취학 전 아동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왕의 숲 생태 및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동구릉은 ‘도성의 동(東)쪽에 있는 아홉(九) 기의 왕릉’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가 잠들어 있는 건원릉(健元陵)과 제14대 선조의 목릉(穆陵), 제23대 순조의 아들이자 효명세자로 더 잘 알려진 문조의 수릉(綏陵) 등 왕릉 9기가 모여 있는 최대 규모의 왕릉군으로 조선왕조 역사의 숨결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문화유산이다.

이번 행사는 어린이들이 동구릉 생태 숲에 자리한 체험장에서 자연관찰과 생태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하였으며 5~6월, 9~10월은 매주 수·목요일(추석 연휴 기간 제외), 7~8월은 격주 토·일요일에 운영한다. 어린이들은 행사 당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동구릉에 조성된 자연 학습장과 전통수목 양묘장 일원에서 펼쳐지는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동구릉 내 양묘장 ⓒ천지일보(뉴스천지)

취학 전 아동 프로그램은 ▲솔향기 솔~솔~ 숲으로 가요(5월) ▲꼬물꼬물 애벌레와 숨바꼭질해요!(6월) ▲물 속 친구들과 놀아요(7월) ▲여름 숲을 느껴 봐요!(8월) ▲곤충들아! 놀자!(9월) ▲가을! 보물을 찾아볼까?(10월)로 구성돼 있다.

초등학생 프로그램은 ▲얘들아 뭐하니~숲에서 놀자(5월) ▲숲 속은 곤충들의 밥상(6월) ▲물 속 친구들을 찾아서(7월) ▲숲은 나의 친구(8월) ▲나는 꼬마 파브르!(9월) ▲색 찾기와 씨앗들의 여행(10월)로 구성돼 있다.

프로그램들은 동구릉 숲에서 자라는 전통수목, 야생화, 곤충 등을 관찰하며 자연친화적 놀이를 즐기고 역사와 자연이 보존된 왕릉숲을 탐방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또한, 관람로 주변 공간에서는 점점 사라져가는 전래놀이(고누두기, 사방치기, 8자놀이 등)도 체험할 수 있다.

참여 신청은 조선왕릉관리소 누리집에서 하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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