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재 원장의 부인 박채윤 와이제이콥스메디칼 대표. ⓒ천지일보(뉴스천지)DB

‘비선진료’ 김영재 부부 선고
朴 준비기일 불출석 전망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국정농단’ 사건에 대한 첫 선고가 이번 주에 나온다. ‘비선실세’ 최순실씨와 공모해 대기업으로부터 592억원의 뇌물을 수수하거나 요구·약속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재판 준비절차는 이번 주 마무리될 예정이다.

1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판사 김태업)에 따르면 오는 18일 ‘김영재의원’의 김영재(57) 원장과 부인인 박채윤(48) 와이제이콥스메디컬 대표에 대한 선고공판을 연다. 지난 8일 결심 공판에서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김 원장에게 징역 2년 6개월, 박 대표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다.

이들에 대한 선고는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지난해 10월 ‘국정농단’ 수사에 나선 이후 7개월 만에 나오는 첫 법원 판단이다. 당초 차은택씨의 선고가 11일 예정됐지만, 이 사건은 공범 관계로 기소된 박 전 대통령의 재판이 끝날 때까지 선고기일이 미뤄졌다.

오는 16일에는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박 전 대통령과 뇌물공여 혐의로 함께 기소된 신동빈 롯데 회장의 두 번째 공판준비기일이 열릴 예정이다. 당초 재판부는 이달 2일 열린 첫 재판에서 준비절차를 끝내고 정식 재판에 들어갈 계획이었지만 박 전 대통령 측의 요청으로 이날 한 차례 더 준비기일을 열기로 했다.

오는 23일부터 진행되는 정식 재판에는 피고인들이 모두 법정에 나와야 한다. 박 전 대통령과 최씨는 이날 국정농단 사태 이후 처음 얼굴을 마주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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