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 남이섬세계책나라축제 시상식 (제공: 남이섬 홍보팀)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남이섬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시상식이 열린다. 전 세계 그림책 일러스트레이터를 발굴하고 축하하는 2017 남이섬국제일러스트레이션공모전(나미콩쿠르) 시상식. 5월 14일 전 세계 그림책 분야의 전문가, 주한외교공관, 국내 유관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된다.

이번 나미콩쿠르 시상식은 지난해 7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전 세계 89개국에서 접수된 1777개 일러스트레이션 작품 중 최종 선정된 18명의 수상 작가를 축하하는 자리다. 대상(Grand Prix)을 받은 폴란드의 마우고자타 구로브스카(Małgorzata Gurowska)를 비롯한 전세계에서 초청받은 13명의 동화작가가 남이섬을 찾는다.

또한 미국 칼데콧상의 심사위원장을 지낸 준코 요코타(Junko Yokota/미국) 박사를 비롯해 2014년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 수상작가인 로저 멜로(Roger Mello/브라질), 러시아 예술가협회 명예작가인 아나스타샤 아르키포바(Anastasia Arkhipova/러시아), 그림책 협회 초대회장이자 그림책작가, 아트디렉터로 활동하는 한성옥 등 대륙별 국제심사위원 7인도 자리를 빛낸다.

▲ 2015 남이섬세계책나라축제 시상식 (제공: 남이섬 홍보팀) ⓒ천지일보(뉴스천지)


시상식을 축하하는 공연과 퍼레이드도 다채롭다. 먼저 ‘퓨전타악그룹 슈퍼스틱’의 난타 공연으로 시상식의 화려한 시작을 알린다. 이어 이번 나미콩쿠르 그린아일랜드상 수상작인 ‘인어와 사랑에 빠진 거인들(The Mermaid and the Giants’을 공연으로 각색한 ‘나미콩쿠르 브랜드공연 쇼케이스(극단 브러쉬씨어터)’가 펼쳐진다. 포르투갈의 전설을 바탕으로 한 이번 공연은 단순한 전시에서 벗어나 나미콩쿠르의 특별성을 강조하는 색다른 시도로 불린다.

시상식 종료 후 펼쳐지는 ‘동화나라 숲속 퍼레이드’에선 어린이 취타대와, 풍물단, 슈퍼스틱과 거대 앨리스 인형이 등장하는 퍼포먼스로 관광객들과 흥겨운 축제 한마당을 구현한다. 이어 ‘2017 나미콩쿠르 수상작展’과 안데르센상 후보자들의 도서가 영구 전시되는 ‘안데르센그림책센터 개관기념展’, ‘세계 3대 그림책상 BIB 남이섬 특별展’ 등을 둘러본 뒤, 동화나라 만찬을 끝으로 시상식의 모든 일정이 마무리된다.

14일 열리는 이번 시상식은 당일 남이섬을 찾은 관광객이라면 누구나 함께 참여할 수 있다. 시상식에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2017 남이섬 세계책나라축제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연중무휴로 운영되는 남이섬은 연간 600회 이상의 공연과 전시가 열린다. 예술가들이 꾸민 호텔 정관루 숙박을 비롯해 한식당 남문과 아시안 패밀리레스토랑 동문, 남이섬식 정통 장작구이 닭갈비 레스토랑 섬향기 등 전세계 음식을 맛 볼 수도 있다. 자세한 안내는 남이섬 홈페이지와 관광안내소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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