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청와대 여민관 집무실에서 맬컴 턴불 호주 총리와 통화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참모진·요직 인선 고심… 14일께 추가 발표할 듯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취임 이후 첫 주말을 맞아 휴식과 함께 향후 정국 구상에 몰두하고 있다. 

지난 10일 공식 취임한 문 대통령은 정세균 국회의장과 야 4당 지도부와의 만남을 시작으로 이날까지 국무총리, 국가정보원장과 대통령경호실장을 비롯해 대통령비서실장, 민정수석과 홍보수석 등 참모진 인사를 단행했다. 12일엔 인천공항공사를 방문해 비정규직 등 일자리 문제를 챙기기도 했다. 

주말인 13일 문 대통령은 대선 기간 자신을 전담했던 기자 100여명과 북악산 산행을 하는 등 숨고르기를 한다. 

문 대통령은 지난 11일 청와대 조직을 기존 ‘3실, 10수석’에서 ‘4실, 8수석, 2보좌관’ 체제로 바꾼 만큼 이 직제를 채울 적임자를 찾는 것이 당면한 과제다. 이 가운데 4년 2개월 만에 부활한 정책실장은 문재인 정부의 중요 정책을 총괄하는 만큼 문 대통령이 인선에 고심을 거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의 위중한 안보 상황을 고려하면 안보 사령탑 역할을 하는 국가안보실장 인선도 당면 과제다. 안보실장은 기존 대통령 비서실에서 맡았던 외교·국방·통일 정책보좌 기능을 통합한다. 정의용 전 주 제네바대표부 대사, 황기철 전 해군참모총장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아직 완료되지 않은 청와대 참모진 인사를 채우는 일과 함께 통합정부 구상과 맞물린 내각 인선의 밑그림을 그리는 것 또한 문 대통령이 해야 할 일이다. 

문 대통령이 주말 동안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 등 참모진과 함께 추가 인선을 논의한 뒤 오는 14일께 후속 인선안을 발표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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