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재용 재판] 檢 “정유라 지원 목적” vs 삼성 “승마선수단 전체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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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판에 출석하는 이재용 부회장 ⓒ천지일보(뉴스천지)DB

삼성 “최순실씨 방해로 선수단 지원 취지 이뤄지지 않은 것”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정유라 승마지원’ 특혜의혹을 놓고 검찰과 삼성이 계속된 공방을 이어갔다.

검찰은 삼성이 오로지 정유라 1인 지원을 목적으로 명분을 맞추기 위해 승마선수단에 지원한 것이라 했고, 삼성 변호인단 측은 정유라 외 다른 선수들에게 지원한 것을 놓고 구색 맞추기라고 끼워 넣었다며 맞섰다.

12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27부(부장판사 김진동) 심리로 열린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 등의 13차 공판에는 박재홍 전 승마국가대표 감독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박 전 감독은 “박원오 전 대한승마협회 전무로부터 삼성이 정유라를 포함해 마장마술과 장애물을 동시에 전체적으로 아울러 지원한다고 들었다”면서 “전체적으로 지원이 됐다면 별문제가 없었겠지만 중간에 최순실씨가 제대로 지원을 안 해주는 등 장난치자 삼성도 당황했겠지만, (최순실씨에게) 조금 끌려가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박 전 감독은 고향선배였던 박 전 전무가 자신에게 한국마사회 감독직을 그만두고 독일로 가서 삼성의 지원을 받아 제대로 해보자는 제안을 했고, 이를 받아들여 독일로 갔으나 지원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그 일로 박 전 전무와 다퉜다고도 했다.

박 전 감독은 “삼성에서 분명 지원이 들어갔을 것 같은데, 최순실씨가 아무래도 아깝다고 생각해서인지 제대로 지원을 안해주지 않았는가 생각된다”고 말했다.

증인신문이 끝난 뒤 검찰 측은 “명분이나 구색 맞추기 표현은 다소 다를 수 있으나 삼성이 정유라 1인 지원을 목적으로 명분 맞추기는 입증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삼성 피고인 측은 “특검의 시각은 정유라 외 다른 선수들의 지원을 구색 맞추기로 끼어 넣었다”면서 “삼성은 실제 다른 선수들에게도 지원한 취지였는데 최순실씨 방해로 이뤄지지 않은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한 “증인은 정윤회 문건사건을 통해 최순실씨가 박근혜 전 대통령과 친분이 있는 정도로만 알았을 텐데, 승마계 소문을 통해 최씨가 실세였다는 걸 알았다는 것은 신빙성이 부족하다”고 덧붙였다.

이는 박 전 감독이 증인신문과정에서 2015년 여름(7월 혹은 8월) 박 전 전무로부터 삼성의 정유라 지원 이야기를 들었을 때 최순실씨가 실세라는 것을 2014년 정윤회 문건사건 이후 승마계 소문을 통해 알게 됐다고 말한 것에 대한 반박의견이다.

한편 오후 공판에는 김종찬 전 승마협회 전무가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었으나, 병원 사유로 불출석해 재판은 열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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