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 집무실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은 러시아 외무부가 공개한 것이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제임스 코미 연방수사국(FBI) 국장 해임 사건의 후폭풍이 만만치 않다.

‘러시아 커넥션’ 수사를 지휘하다 해임된 코미 국장의 해임이 관련 수사를 방해하거나 은폐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의문이 나오면서 야당 민주당 일각에선 대통령 탄핵을 거론하고 있다.

민주당은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 해킹 사건, 트럼프 대선 캠프와 러시아 내통 의혹 수사를 막기 위해 코미 국장을 해임한 것이라며 특검 도입을 요구하고 나섰다.

민주당 소속 리처드 블루멘털 상원의원은 10일(현지시간) CNN과의 인터뷰에서 “가능성은 극히 낮지만 탄핵 절차를 유발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상원 정보위원회는 코미 국장을 16일 열리는 비공식 청문회에 부르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NBC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 수사 관련설을 부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미 국장의 재직 시 세 차례 만찬과 전화통화를 통해 “만약 알려줄 수 있다면 내가 수사를 받고 있는지를 물었더니 ‘수사를 받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대통령이 자신과 관련될 수 있는 수사의 내용을 직접 묻고 답을 들었다는 점에서 논란이 될 수 있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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