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27일 사업승인으로 분양을 추진하는 사동90블럭 2차 복합개발사업 조감도 및 학교부지 위치. (제공: 안산시)

시·도교육청, 학교용지공급 법제처 해석 수용 합의
GS컨소시엄, 2020년 개교늦어질 땐 통학버스 지원

[천지일보 안산=정인식 기자] GS컨소시엄의 사동 90블록 2단계 사업이 지난달 27일 안산시로부터 사업승인을 받아 사업이 본격화된다.

안산시와 도교육청 간 학교용지 공급에 합의가 안 돼 2단계 사업승인이 어려웠으나 안산시와 도교육청이 오는 6월 중 중앙행정협의회 조정위원회와 법제처의 의견을 적극 수용하고 ‘사업승인은 하자’는데 합의함에 따라 2단계 주택건설 사업계획 변경을 안산시가 승인했다. 아파트 15개 동을 14개 동으로 줄여 1단계 분양 당시 선호도가 높은 85㎡(34평)를 늘릴 계획이다.

GS컨소시엄은 그동안 안산시와 도교육청 간의 학교용지 공급을 두고 팽팽한 줄다리기로 결론이 나지 않아 애를 태우다 사업자도 입주자 통학에 불편이 생기면 함께 책임과 의무를 진다는 통합대책에 합의함에 따라 주택건설 사업계획 변경을 승인받았다.

사동90블록 내 초등학교가 오는 2020년 3월 입주 시기에 맞춰 개교가 이뤄져야 하지만 늦어질 경우 인근 초등학교로 등교할 수 있는 통학버스를 지원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이로 인해 GS컨소시엄은 분양시기를 당초보다 한 달 늦춰진 5월 말이나 6월 초 2872세대 분양과 오피스텔, R&D연구복합시설, 호텔, 공공·문화시설, 스마트팩토리 등 2단계 복합개발사업 착공에 들어간다.

GS컨소시엄은 “안산시와 도교육청이 중앙행정협의회 조정위원회와 법제처의 의견을 적극 수용하고 사업자도 통합대책에 책임과 의무를 진다는 조건에서 합의해 사업승인이 났다”며 “더 이상 분양시기가 미뤄진다면 사업상 손실뿐 아니라 분양자들의 불안이 가중돼 이미지에도 영향을 미칠까 우려했는데 다행”이라고 밝혔다.

이어 “개교가 늦어질 될 땐 사업자도 책임을 지는 선에서 사업승인을 받았다”며 “개교가 적기에 되지 않아 인근 초등학교로 등교를 하게 될 땐 차량을 지원하는 선에서 조건부 사업승인이 났다”고 밝혀 사업자도 일정부분 책임과 의무를 지고 있음을 전했다.

안산시는 지난 3월 제종길 안산시장과 도교육감이 만나 법제처나 중앙행정협의회 의견을 수용하자는 데 의견이 모여 그 뜻에 따라 지난달 27일 사업승인을 허락했다..

김종수 안산시마이스산업과 계장은 “사동 90블록 2단계 사업승인은 시장님과 도교육감이 지난 3월 만나 합의했던 사안”이라며 “사업승인에 법적인 문제가 없다면 협력하자는 뜻에 따라 사업승인을 허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5월 말이나 6월 초 분양에 들어가고 잔금도 오는 22일에서 26일 사이에 다 받게 된다”며 “안산시는 6만여명의 일자리 창출과 젊은 청년들의 실업문제 해결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동90블록은 2023년 신안선 개통에 따른 개발사업으로 1, 2구역으로 나눠 2구역은 지난해 공사가 진행돼 오는 2020년 2월 완공, 그해 3월 입주하며 이번에 추진하는 1구역인 2단계 사업은 오는 2022년 10월 완공 11월 입주로 예정하고 있다.

사동90블록은 특히 인근에 안산시화쓰레기매립장 부지위에 약 45만㎡ 규모로 경기도에서 (가칭)세계정원 경기가든을 조성하기 위해 용역에 들어가 2021년 완공되면 안산갈대습지공원, 화성비봉습지공원과 연계된 개발이 이뤄져 최상의 생활권으로 급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사동 90블록 개발사업은 총 사업비 3조 7000억원이 투입되는 미니 신도시급 개발사업으로 공동주택 6600세대, 오피스텔, R&D연구복합시설, 호텔, 공공·문화시설, 스마트팩토리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안산시는 해당 사업을 통해 인구유입과 6만여명의 일자리 창출, 연간 2000억원의 세수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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