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대구=송성자 기자] 대구시가 최근 저성장 기조, 장기적인 경기침체 등 유통환경의 다변화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선택과 집중을 통한 ‘소상공인 골목상권 활성화 지원사업’을 적극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그동안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를 위한 특별법’에 의한 지원에서 제외됐던 특화골목(거리)과 소상공인 상권 밀집 지역에 대해 특화기능 강화, 환경개선 등의 지원 대책을 별도로 마련해 추진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번 사업은 대구지역에서 소상공인이 차지하는 사업체 비중은 전체 18만 8486개 사업체 중 16만 7353개(88.8%)로 거시적인 지역경제의 버팀목은 소상공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에 소상공인의 상권 활성화는 곧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결되며 주변 관광지나 또 다른 먹거리 등의 상권과 연계해 시너지 창출이 가능하고 지속적인 사후관리를 통해 서민경제 활성화의 확산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이번에 추진하는 골목상권 활성화 사업은 ▲중구 ‘김광석 다시그리기 길’ 주변 골목상권, 1상가 1포토존 만들기와 디자인 퍼니처 설치사업 ▲동구 ‘동부로30길’과 아양로 ‘닭똥집골목’ 상권 안내 지주 간판 설치 및 LED 경관조명 거리 조성사업 ▲서구 ‘평리로 일원 퀸스로드’ 상권 진출입로 정비와 야간 LED경관 조형물 설치사업 ▲남구 ‘대명로 일원 안지랑 곱창거리’ 기존 설치된 낡은 천막 등을 깔끔하고 통일된 어닝(차양)으로의 교체사업 ▲북구 ‘경진로 일원 복현오거리 막창골목’ 진입로 입간판 설치 및 상권내 가로등 정비사업 ▲수성구 ‘두산동 일원 수성 못 주변 상점가’ 주요시설 등 상점가 안내판 설치사업 등이다.

대구시는 도심재생 상가 활성화 사업으로 발생할 수 있는 젠트리피케이션 방지를 위해 상가건물주와 소상공인 간 상생 협약과 소통을 기반으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상권 활성화 촉진과 젠트리피케이션 방지에 많은 성과를 내는 골목상권에 대해서는 지속해서 지원해 효과가 극대화되도록 할 예정이며 사후관리에도 특히 신경 쓸 방침이다.

김연창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이 사업은 지역경제의 모세혈관 역할을 하는 소상공인(골목)상권에 대한 지원이자 직접 민생현장을 지원하는 사업이다”며 “지역의 소상공인 상권 활성화에 실질적인 도움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것을 기대하며 앞으로도 서민경제현장의 다양한 의견수렴과 애로사항을 자세히 챙겨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