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오후 서울 교보문고 광화문점에 문재인 대통령 얼굴이 표지로 들어간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지 아시아판이 진열돼 있다. 이 타임지는 문 대통령 당선 이후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는 등 역대 최다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날개 돋친 듯… 하루 7024권, 분당 16.6권 (알라딘)
1, 2차 입고 매진 행렬… 3차 역시 곧 매진 조짐

‘채식주의자’ ‘안철수의 생각’ 기록 넘어섰다
서점가 ‘문재인 특수’ 관련 도서 판매량 상승

[천지일보=최유라 기자] 대한민국 제19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문재인 표지 ‘타임’지가 날개 돋친 듯 팔리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우고 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이 표지 및 커버스토리에 등장한 ‘타임’ 아시아판 최신호는 출간되기도 전에 품절되는 사태를 맞았다. 11일 인터넷 서점 알라딘에 따르면, 해당 도서는 1차 입고분이 판매 개시 3시간 만에 모두 품절됐으며 8일 추가 입고한 2차 입고분 역시 24시간 만에 판매 종료했다.

알라딘 측은 “재판매 요청이 쇄도해 현재 추가 제작을 결정하고 3차 한정 판매를 시작한 상태지만 이 역시 하루 이틀 만에 매진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문재인 대통령 표지 ‘타임’ 아시아판 표지 이미지. (제공: 알라딘) ⓒ천지일보(뉴스천지)

매진 행렬이 이어지면서 문재인 대통령 얼굴이 인쇄된 ‘타임’지는 역대 최대 일간 판매량 기록을 갱신했다. 알라딘 측에 따르면, 전날 10일 타임지 판매를 재개한 오후 1시 40분 이후 만 하루 판매량이 7024권으로 역대 도서들의 일간 판매량 1위 기록을 넘어섰다. 분당으로 따지면 무려 1분에 16.6권씩 팔린 셈이다.

기존 일간 판매량 1위 도서는 한강의 ‘채식주의자’로 2016년 5월 17일 맨부커상 수상 후 출간 후 5523권이 판매됐다. 2위는 ‘안철수의 생각’으로 2012년 7월 20일 판매 재개 직후 5226권이 판매됐다. 문재인 표지 타임지는 1, 2위 판매량과 비교되지 않게 훌쩍 넘어섰음을 알 수 있다.

문재인 표지 ‘타임지’ 구매자 대부분은 젊었다. 알라딘이 분석한 해당 도서 구매자의 82.3%는 20~30대다. 특히 30대 구매자는 46.7%였으며, 여성 구매율이 79.3%로 남성보다 3.8배가량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당선 직후 서점가는 1, 2위 판매서적을 제친 문재인 특수를 제대로 누리고 있다. 당선 특별판으로 출간된 ‘문재인의 운명’ 역시 동일 기간 3151권가량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문재인 자서전 ‘문재인의 운명’은 문재인이 당선된 다음 날인 10일 오전 기준으로 판매량이 직전일 대비 5배 증가했다.

그 외 문재인 대담집인 ‘대한민국이 묻는다’ 및 ‘1219 끝이 시작이다’, 어린이들을 위한 책인 ‘who? specail 문재인’ 등 여타 문재인 관련 도서 역시 판매량도 동일 기간 기준으로 전일 대비 적게는 2배에서 많게는 4~5배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문재인 표지의 타임지와 ‘문재인의 운명’ 특별판은 현재 알라딘 주간 베스트셀러 1, 2위에 나란히 올라 있다.

한편 인터넷 서점 알라딘은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사 전문을 무료 eBook으로 제작해 배포하고 있다. 해당 전자책은 알라딘 홈페이지(www.aladin.co.kr)에서 ‘19대 대통령 취임사’로 검색하면 누구나 무료로 다운로드받을 수 있다.

▲ 문재인 대통령 취임사 eBook 표지 이미지. (제공: 알라딘)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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