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종석 비서실장이 10일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7.05.10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임종석 신임 대통령비서실장이 11일 국회를 찾아 여야 지도부를 만난다. 임 실장의 국회 지도부 예방은 전날 문재인 대통령이 야4당 지도부와 만나며 소통행보를 보인 것과 함께 청와대와 국회의 소통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임 실장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을 방문해 박주선 부의장을 예방한 뒤 30분 간격으로 정세균 의장과 심재철 부의장을 차례로 만날 예정이다.

이어 임 실장은 원내 4당 대표와 만나 국정운영에 협조를 구할 방침이다. 임 비서실장은 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에 이어 추미애 민주당 대표, 주호영 바른정당 대표 대행, 우상호 민주당 원내대표, 정우택 한국당 대표권한대행 순으로 만난다. 국민의당의 경우 박지원 대표가 전날 대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사퇴의사를 밝혀, 주 원내대표와 면담을 갖는다.

임 실장은 강성 운동권 출신이지만, 정계 입문 후에는 특유의 친화력으로 ‘정치계 마당발’로 꼽히는 등 무난하게 예방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한국당 측이 전날 임 실장의 인선에 대해 “권력의 핵심 중 핵심인 청와대 비서실장이라는 중책을 주사파 출신이자 개성공단 추진자에게 맡기는 것에 대한 우려가 깊다”고 의견을 표명해 신경전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심 대표가 당무에 복귀하는 오는 15일 예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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