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제19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10일 오전 대전시 서구 용문동 사거리에 붙어있는 제 19대 대통령 후보들의 벽보 옆을 지나며 대화를 나누는 대전시민의 모습.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 대전=김지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19대 대통령 당선이 확정된 10일 오전 대전시민들이 여러 가지 바람과 기대를 토로했다. 주로 “나라가 속히 안정을 찾고 화합을 통해 평화로운 대한민국이 되길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국민주권 대전선거대책위원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은 변화와 개혁을 열망하는 대전시민들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며 “오만과 독선, 무능과 무책임으로 일관한 보수정권의 패착을 준엄히 심판해 주신 대전 시민들께 머리 숙여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들께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되어 저를 지지하지 않았던 분들도 섬기는 국민 통합대통령이 되겠다’고 다짐했다“며 ”더불어민주당 국민주권 대선선거대책위원회도 대전시민들의 준엄한 뜻을 받들어 문재인 대통령을 도와 정의와 양심이 살아있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반드시 만들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낚시가게를 운영하는 이한선(남, 56, 서구 도마동)씨는 “국민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공약한 것은 꼭 실천해주길 간절히 바란다”며 “이제 여야를 떠나 깨끗한 정치를 통해 무엇보다도 일자리 문제를 시급히 해결하고 서민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분식집에서 김밥을 싸는 김순덕(여, 46, 중구 은행동)씨는 “무엇보다 나라가 안정되길 바란다”며 “너무 너무 살기가 힘들어요(한숨). 우리 아들은 새벽에 나가 한밤중에 들어오는데…, 제발 열심히 일하는 만큼 보장받을 수 있는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들어 달라. 취업이 안 되어 청년이 자살하는 일은 이 나라에서 없어져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초등생 자녀가 두명인 주부 김정인(여, 34, 신흥동)씨는 “문재인 대통령 공약 가운데 ‘공정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 강하고 평화로운 대한민국’을 국민과 함께 이뤄가길 기대한다”면서 “또 한 가지 바람이 있다면 종교의 자유가 보장되는 나라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용문동 사거리 우리은행에서 만난 정국진(남, 58)씨는 “정치 똑바로 하라, 실질적으로 서민층의 삶의 행복을 위해 적용될 수 있는 정책을 운영해 달라”면서 “국민은 대통령이 누구인지가 중요한 게 아니다. 내 자신이 대한민국에 살아있다는 존재감을 느낄 수 있는 정치를 해 달라”고 말했다.

자신이 ‘비정규직’이라는 조광형(남, 53, 관저동)씨는 “나라가 속히 안정되길 바라며 ‘비정규직이 없는 세상’을 만들어주길 기대한다”면서 “사드문제, 안보, 북한과의 관계를 잘 풀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대전지역에서 42.9%로 40만 4545표를 얻어 2위 안철수 후보와 18만 5776표차로 압승했다. 

▲ 문재인 대통령이 제19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10일 오전 대전시 서구 용문역 사거리에 문재인 대통령 당선사례 플래카드가 걸려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