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천지TV=황금중 기자] 제19대 대통령으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문재인 후보는 41.1%의 득표율을 얻어 24%를 기록한 홍준표 후보와 21.4%를 기록한 안철수 후보를 제치고 승리했습니다.

투표가 끝난 저녁 8시, 방송 3사의 출구조사가 발표되자 각 당의 선거상황실은 희비가 교차했는데요.

더불어민주당은 출구조사에서 문 후보가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나자 박수와 환호성이 터져 나왔습니다.

30분쯤 뒤 문재인 후보는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선거상황실을 찾아, 선대위 관계자들과 악수를 나누며 감사 인사를 건넸습니다.

두 손을 번쩍 들며 기쁨을 표한 문 후보는 정권교체를 염원했던 국민의 간절함과 온 힘을 다해 뛰었던 우리들의 간절함이 승리의 원동력이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녹취: 문재인 | 대통령 당선인)
“오늘의 승리는 전적으로 국민들 덕분이고. 우리 당 역사에서 가장 자랑스러운 그런 장면의 하나로 길이길이 남지 않을까. 오늘이 새로운 대한민국 문을 여는 그런 날이 되기를 기대해 마지않습니다.”

반면 출구조사가 발표된 직후 자유한국당은 한동안 정적이 흘렀습니다.

지지자와 선대위 관계자들은 홍준표 후보가 큰 차이로 뒤지자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밤 10시 30분쯤 홍 후보가 당사 개표상황실을 찾아 패배를 인정했습니다.

(녹취: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
“자유한국당을 복원하는 데 만족을 하겠습니다. 선거 결과는 수용하고”

국민의당도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 침묵이 흐르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특히 안철수 후보가 홍준표 후보에게도 밀린 것으로 나타나면서 당 지도부는 어두운 표정이 역력했는데요.

상황실을 찾은 안 후보는 국민의 선택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결과에 승복했습니다.

(녹취: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 후보)
“변화의 열망에 부응하기에는 많이 부족했습니다. 대한민국이 새로운 대통령과 함께 미래로 나가기를 희망합니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와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각각 6.8%, 6.2%를 얻어 결국 두 자릿수 득표율은 넘지 못했습니다.

(녹취: 유승민 | 바른정당 대선 후보)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지 않은 국민들의 목소리도 겸허하게 경청하는 대통령이 되어 주실 것을 당부했습니다.”

(녹취: 심상정 | 정의당 대선 후보)
“이번 선거는 우리 정의당에 새로운 도약의 계기가 될 것입니다.”

문재인 후보는 당선이 확실시된 밤 11시 45분쯤 광화문 광장을 찾아 지지자들에게 감사를 표했는데요.

문 당선인은 10일 현충원 참배와 취임선서를 시작으로 곧바로 대통령으로서 업무에 돌입합니다.

(촬영: 황금중, 김미라, 황시연, 박경란 기자, 취재/편집: 황금중 기자)
(문재인 화면제공: 영상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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