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 마련된 당 선거상황실에 도착해 양손으로 엄지를 힘차게 들어보이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文 “정권교체 염원이 승리 원동력”
홍준표 “한국당 복원하는 데 만족”
안철수 “새 대통령과 함께 미래로”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9일 제19대 대통령선거에서 대통령 당선을 사실상 확정했다. 

문 후보는 11시 30분 현재 30%의 개표율을 넘긴 가운데 전국서 39.3%의 득표율로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26.7%)를 큰 표 차이로 앞서고 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21.1%,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6.5%,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5.8%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하고 있다. 

문 후보는 이날 오후 8시 투표 종료 직후 발표된 KBS·MBC·SBS 지상파 3사가 공동 발표한 출구조사(신뢰도 95%, 오차범위 ±0.8%)에서도 41.4%의 득표율로 홍 후보(23.3%)와 안 후보(21.8%)를 크게 앞섰다. 

선거 개표상황실이 마련된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 방문한 문 후보는 방송사 개표 결과에 대해 “오늘 승리는 간절함의 승리라 본다”며 “정권교체 염원을 향한 국민의 간절함과 그것을 실현하려던 우리의 간절함이 오늘 승리의 원동력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득표에서 크게 뒤져 승부를 뒤집기 어렵게 된 홍 후보와 안 후보는 각각 패배를 사실상 시인했다. 

이날 투표 종료 후 서울 여의도 한국당 당사에 들러 주요 당직자와 선거개표 상황을 지켜보던 홍 후보는 오후 10시 30분께 선거개표 상황실에 나타나 “이번 결과를 수용하고 자유한국당을 복원하는 데 만족하겠다”고 말하고 자리를 떴다.

안 후보는 오후 10시 35분쯤 국회 헌정기념관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서 “변화의 열망에 부응하기에는 많이 부족했다”면서 대선 패배를 사실상 인정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이 새로운 대통령과 함께 미래로 나아가기를 희망한다”면서 “지지해주신 국민 여러분과 당원, 당직자 여러분께도 감사 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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