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 회의 모습 (출처: IMF)

“정치적 불확실성에 소비 약세” 등 지적

[천지일보=이솜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달과 동일한 2.7%로 유지했다.

8일(현지시간) IMF가 싱가포르에서 발표한 ‘2017 아시아·태평양 지역경제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올해 성장률은 최근 수출 개선이 있었음에도 소비 약세 등으로 인해 2.7% 정체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특히 전망치가 오르지 못하고 정체한 이유로는 대통령 탄핵 사태와 조기 대선 등으로 인한 정치적 불확실성과 저조한 소비 등이 지적됐다.

▲ IMF의 2017 아시아태평양 지역 경제 성장률 전망치 보고서에서 한국(Korea)은 올해 2.7%로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 IMF)

앞서 IMF는 지난달 중순 ‘2017 세계 경제전망’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한국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을 3월 2.6%에서 4월 2.7%로 0.1%p 상향 조정했다.

IMF는 아태 지역 전체 성장률 전망치도 5.5%로 유지했다. 중국과 일본의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각각 6.6%와 1.2%로 지난달과 같다.

IMF는 아태 지역의 성장률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미국의 금리 인상 요인이 인플레이션 압박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미국 등을 비롯해 세계에서 ‘보호무역주의’가 일어나고 있어서 아시아 지역 경제에 타격을 줄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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