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포기를 조건으로 미국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정상회담을 하겠다는 제안을 중국에 전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은 복수의 외교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9일 이같이 밝히며 중국 정부가 비공식 루트를 통해 이 같은 의사를 북한에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트럼프 정권은 북한이 핵·미사일을 포기하면 ‘4개의 노(No)’를 약속한다는 중국 측에 전달했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여기에는 북한의 체제 전환을 요구하지 않는다, 김정은 정권 붕괴를 추구하지 않는다, 한반도를 남북으로 나누는 38선을 넘어서 북한을 침공하지 않는다, 한반도 통일을 서두르지 않는다 등이 포함된다.

통신은 “강경책과 유화책을 동시에 사용해 북한 핵포기를 압박하는 트럼프 정권의 협상 전략이 엿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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