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오후 서울 성동구 도선고등학교에서 구청과 왕십리도선동 주민자치센터 공무원들이 개표소 설치를 마치고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오전 6시~오후 8시, 1만 3964개 전국 투표소에서 진행
선거일 투표는 지정된 투표소로… 10일 오전 개표마감 전망

[천지일보=이지수 기자] 제19대 대통령 선거가 9일 전국 1만 3964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된다.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14시간 동안 투표가 진행되고 사전투표 때와 달리 투표 안내지에 적힌 지정된 장소로 가야 하며 신분증을 꼭 지참해야 한다.

이번 대선 선거인 수는 4247만 9710명으로 지난 2012년 18대 대선 때보다 약 197만여명이 늘어났다. 여기에서 재외선거자 수는 국외부재자 24만 7336명과 해외 영주권자 4만 7297명 등이며, 이를 제외한 국내 선거인 수는 4218만 5077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에서 1107만여명은 이미 4~5일 사전투표를 통해 투표를 진행했다.

특히 19대 대통령 선거는 지난 3월 10일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인용’ 결정을 내리면서 헌정 사상 첫 ‘대통령 직선제에 의한 보궐선거(궐위로 인한 선거)로 치러진다.

선거일 당일 투표는 주소지 관할 투표소에서만 할 수 있다. 또한 주민등록증이나 면허증이나 여권 등 관공서나 공공기관이 발행하는 사진이 부착된 증명서를 반드시 가져가야 한다.

부재자투표를 하려고 했으나 하지 못한 경우에는 주민등록지 투표소에 가서 투표관리관에게 부재자 투표용지와 회송용 봉투를 반납하면 투표를 할 수 있다.

선거 당일에도 인터넷을 이용한 선거운동이 가능하다. 투표 인증샷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나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전송할 수 있다. 사전투표 때도 자신이 누구에게 투표했는지 손가락으로 나타내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하지만 기표소 안에서 투표지를 촬영하는 것은 안 된다. 또한 투표소에서 100m 안에서 특정 후보자에게 투표를 해줄 것을 권유하는 행위도 안 된다.

이번 대선에서 투표소는 1만 3964곳으로 지난 18대 대선 때보다 422곳이 늘었다. 투표소 위치는 선관위가 각 가정에 발송한 투표안내문이나 중앙선관위 홈페이지 등의 ‘내 투표소 찾기’ 서비스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장애인 유권자의 경우는 투표소에 휠체어 출입이 가능한 임시경사로와 대형 기표대를 설치하고 보조인력 등을 지원한다. 또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형 투표 보조용구와 기표 용구 등도 비치한다.

투표가 마감되면 각 구·시·군선관위에서 보관하고 있는 관내사전투표함과 우편투표함은 개표참관인과 정당추천 선관위원, 경찰공무원이 함께 개표소로 이송한다. 투표소 투표함은 투표용지 투입구를 특수봉인지로 봉인한 후 투표관리관·참관인과 함께 경찰의 호송 아래 개표소로 이동할 예정이다.

개표는 투표지분류기 1500대가 투입돼 진행되며, 유효표는 후보자별로 분류해 지정된 적재함으로 보내진다. 무효표나 미정확한 투표지는 별도로 지정된 적재함으로 보내진다.

선거일 당일 한국선거방송(eTV)은 투표와 개표 전 과정을 생중계로 내보낼 예정이다. 개표결과도 이번 선거부터 투표구 단위로 세분화해 공개한다. 개표소에서 작성한 개표상황표와 중앙선관위 홈페이지에 공개되는 개표결과를 대조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주요 방송사와 선거정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나 인터넷 포털사이트 등에서도 투표구별 개표 결과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선관위는 개표마감 시간은 10일 오전 6~7시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당선인 결정을 위한 선관위 전체회의는 오전 10시경 소집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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