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민아 기자] 2018학년도 대학 입시에서는 수시 논술전형 모집인원이 지난해보다 12% 감소했다.

8일 종로학원하늘교육에 따르면 올해 수시 논술전형 모집인원은 31개교 총 1만 2962명으로 지난해 30개교 1만 4689명보다 1727명(11.8%) 줄었다.

이는 고려대가 2018학년도부터 논술전형을 폐지하기로 하는 등 각 대학이 수시 논술전형을 지속적으로 줄이는 데다 학생수 자체도 계속 감소하기 때문이다.

논술전형 일정을 보면 기존에 대학수학능력시험 전에 논술고사를 실시했던 연세대, 동국대, 한양대(에리카)가 올해에는 수능 후에 논술을 치른다. 

수능일 전에 논술을 보는 대학은 서울시립대, 건국대, 홍익대 자연, 홍익대 인문, 경기대, 가톨릭대 등 5개교다.

올해 대학별로 수시 논술고사의 출제 과목 등이 변경된 대학은 성균관대 자연계열, 경북대 자연Ⅰ계열, 한국항공대 등이다. 성균관대 자연계열은 과학 선택과목에서 이전과 달리 Ⅱ과목이 폐지돼 물리Ⅰ, 화학Ⅰ, 생명과학Ⅰ 중 한 과목을 선택하고, 경북대 자연Ⅰ계열은 수학 논술만 보고 과학 논술을 실시하지 않는다. 한국항공대는 이전 3문항 120분 시험에서 올해 2문항 90분으로 시험 시간을 축소한다.

종로학원하늘교육 오종운 평가이사는 “수시 논술 전형은 학생부 교과 성적의 실질 반영 비율이 낮고 논술 성적의 영향력이 커서 학생부(교과, 비교과) 성적이 상대적으로 낮은 재학생이나 재수생이 도전해 성공 가능성이 높은 전형”이라며 “대학별로 논술고사 출제경향을 보면 연세대, 서강대, 한양대, 이화여대, 중앙대, 경희대 등은 이전과 마찬가지로 계열별로 실시하고 출제경향도 고교 교육과정 중심, 평이한 난이도, 교과서 및 EBS 지문 등을 적극 활용해 출제하는 경향이므로 이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대학들이 학교 홈페이지에 ‘선행학습 영향 평가결과 보고서’ 등을 통해 논술 기출 문제를 공개하고 출제 배경, 채점 근거, 논제 해석에 대한 방향 등을 소개하고 있으므로 꼭 찾아보고 참고해야 한다”며 “수시 논술고사 일정이 수능 직후 주말과 그 다음주 주말에 몰려 있으므로 수시 원서접수를 할 때 논술고사 일정이 중복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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