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장수경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이영훈)이 사우디관광국가유산위원회와 함께 선사시대부터 20세기까지 아라비아의 역사와 문화를 조망하는 특별전 ‘아라비아의 길-사우디아라비아의 역사와 문화’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5월 9일부터 8월 27일까지다.

사진은 8일 열린 언론간담회에서 공개된 남성 조각상의 모습. 남성상은 최근에 울라의 리흐얀 사원에서 발견된 여러 조각상의 특징을 보여준다.

경직된 자세와 꽉 쥔 주먹 그리고 근육 표현은 이집트와 시리아 조각상과 유사하지만 지역적 특색도 지니고 있다. 조각상은 납작한 등을 벽에 기댄 채 서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몸의 일부분이 빨간색으로 채색됐고 반면에 치마는 흰 석고로 덮여 시각적 대조를 이루었을 것이다. 신전 사원 주위에서 발견된 또 다른 유물로 적힌 글로 미루어 보아 리흐얀 시대의 통치자를 표현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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