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네이멍구 덮친 황사 (출처: 중국신문망 캡처)

[천지일보=이솜 기자] 미세먼지 농도 최고치를 기록하는 베이징(北京) 등 중국 북부지역을 덮친 황사가 남쪽으로 이동하며 중국을 휩쓸고 있다.

6일 중국 중앙기상대와 중국신문망 등에 따르면 북부지역을 덮고 있던 황사가 북풍이 불면서 중국 남부로 이동하며 영향을 끼치고 있다. 미세먼지 농도(PM10)는 최고치인 1000㎍/㎥를 기록하고 있다.

황사 피해 규모는 중국 전체 31개 성(省)과 시(市) 중 절반 수준인 15곳이며 피해 면적은 2170㎢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황사가 남하하면서 중국 중부 안후이(安徽), 산둥(山東) 등의 미세먼지 농도는 300∼800㎍/㎥를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황사가 상하이(上海)로 이동하면서 중간 정도의 오염 수준에서 심각한 정도의 오염 수준으로 격상될 것이라고 전했다.

황사 피해도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베이징에서는 모래바람이 초속 25m까지 불면서 눈앞에 먼지가 가득히 일었고 강한 바람으로 인해 항공기 150여편이 이착륙이 지연되거나 취소되기도 했다.

중앙기상대는 강력한 황사가 발생한 이유는 네이멍구 등 황사 발원지에서 고온 현상과 함께 강수량이 줄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북부지역을 지나친 황사는 오는 7일까지 중국 남부지역과 한국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