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경기 이천시 장호원의 낙후된 마을이 재능기부자들의 손길로 화사한 봄옷을 입었다.

신천지자원봉사단 이천지부(지부장 장동진)는 지난 4월부터 5월 6일까지 매주 토요일을 이용해 장호원 4리 마을 골목을 새롭게 단장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벽화그리기 봉사는 이천시자원봉사센터가 주관하고 이마트 이천점이 후원하는 희망마을프로그램으로, 신천지자원봉사단 이천지부, 이마트희망나눔봉사단, 장호원 주민자치위원회, 장호원 4리 주민들이 함께 참여하고 있다.

신천지자원봉사단은 지난해 7월부터 장호원 벽화 봉사를 시작했다. 이후 벽화 마을 조성을 계획하고, 현재까지 50%가 완료됐으며 내년 최종 마무리할 계획이다.

장호원 벽화마을은 오래되어 외관상 보기 좋지 않은 골목들을 그림으로 새 단장해 환경조성에 기여하는 측면도 있지만 재능기부자를 주 축으로 장호원 마을 사람들이 함께 참여하는데도 큰 의미가 있다.

벽화 봉사에 참여한 김지연(26‧여)씨는 “내 손으로 마을을 꾸민다는 것도 좋지만 봉사를 통해 지역 내 학생들과 어르신들이 함께 어울려 마을을 만들어 간다는 것에 마음이 뭉클했다”며 “개인주의가 만연한 세상에서 다양한 사람이 봉사로 하나가 될 수 있음에 따뜻함을 느낀다. 내년 봉사에도 꼭 참석해 장호원 벽화 마을을 아름답게 마무리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동진 신천지자원봉사단 이천지부장은 “참 좋은 날씨였던 4월 주말, 장호원 마을을 위해 많은 사람들이 모여 감사했던 한 달이었다”며 “오는 6일까지 최선을 다해 아름다운 골목을 만들겠다. 함께 해준 손길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 지역 내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어디든 찾아가는 신천지자원봉사단이 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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