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4월 21일 와이즈만 서초센터에서 진행된 개편된 ‘Askwhy’ 수업에 몰두 중인 교사와 학생들. 학생들은 물이 가득 찬 페트병 위에 올라선 뒤, 페트병 뚜껑을 열면 물이 빠져나가면서 페트병이 찌그러지는 것을 확인했다. (제공: 창의와탐구) ⓒ천지일보(뉴스천지)

새로워진 와이즈만 영재 과학프로그램 ‘Askwhy’
지난 4월 21일 ‘초등 1학년 대상 첫 강의 진행

[천지일보=최유라 기자] ‘와이즈만 영재교육’은 지난 3월 초등 1학년 대상으로 리뉴얼한 창의·융합 과학 프로그램 ‘Askwhy’가 지난달 21일 첫 수업에 들어갔다고 4일 밝혔다.

개편된 ‘Askwhy’는 기존보다 ‘흥미로운 소재’와 ‘동화 도입’을 통한 스토리텔링으로 구성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또한 이스라엘 영재교육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하브루타 학습법‘이 신규 코너로 추가됐다. 이는 친구와 1:1 질문을 주고받는 토론식 수업을 경험하며 ’의사소통역량‘은 물론 ’융합사고력‘을 배양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첫 수업이 진행된 지난달 21일, 와이즈만 서초센터의 Askwhy 수업 현장을 찾아 개편된 프로그램의 특징과 교사 및 학생들의 반응을 살펴봤다.

이날 수업에서는 땅에서 볼 수 있는 구멍에 얽힌 과학적 원리에 대한 학습이 이뤄졌다. 학생들은 도입의 동화를 읽어보며, 동화 속 등장인물이 들고 있는 커다란 구멍 사진에 대해 이야기 나눴다.

학생들은 땅에 구멍이 만들어진 이유가 무엇일지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하면서 구멍이 생기기 전과 후를 비교했으며, 땅속 물이 사라지면 흙이 이를 버티지 못하고 무너져 구멍이 생긴 것으로 추리했다.

그리고 땅속에서 물이 흙을 떠받칠 만한 힘이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실험 2가지를 진행했다. 학생들은 물이 가득 찬 페트병 위에 올라선 뒤, 페트병 뚜껑을 열면 물이 빠져나가면서 페트병이 찌그러지는 것을 확인했다.

▲ 지난 4월 21일 와이즈만 서초센터에서 진행된 개편된 ‘Askwhy’ 수업에 몰두 중인 교사와 학생들. 학생들이 물풍선을 흙으로 가득 채운 수조 안에 묻은 뒤 물풍선을 바늘로 터트리자 이로 인해 땅에 구멍이 생기는 모습을 관찰하고 있다. (제공: 창의와탐구) ⓒ천지일보(뉴스천지)

또한 물풍선을 흙으로 가득 채운 수조 안에 묻은 뒤 물풍선을 바늘로 터트리고 이로 인해 땅에 구멍이 생기는 모습을 관찰했다. 학생들은 “바로 눈앞에서 땅에 구멍이 생겼다!”고 입을 모으며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끝까지 실험에 집중했다.

또 수업을 통해 학생들은 자연에서 만들어지는 싱크홀에 대해 알아봤다. 학습한 내용을 확장해 도시에서 생기는 싱크홀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도시에 싱크홀이 생기는 모습을 영상으로 확인한 학생들은 ‘지하철 공사’ ‘인구수 증가 등으로 인한 지하수의 사용의 증가’가 싱크홀의 원인이 됐음을 추리할 수 있었다.

이어서 지금까지 탐구한 내용을 바탕으로 싱크홀을 소개하는 모형을 만들어 봤다. 학생들은 싱크홀이 형성되는 과정을 자신의 언어와 그림으로 표현했다. 학습한 내용을 적용한 산출물을 제작하면서 창의적이고 다양한 방법으로 아이디어를 표현하고, 정교하게 다듬는 능력을 기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수업을 진행한 서초센터 강민주 과학교사는 “우리 주변에서 직·간접적으로 경험하고 보았던 현상을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체험하면서 한층 더 과학과 가까워지는 계기를 만들어 준다”며 개편된 Askwhy 프로그램의 특징을 설명했다.

또한 “문제의 해결 방안을 친구들과 이야기하며 창의적으로 생각해 보고 선생님의 도움을 최소화한 채 자신이 직접 문제를 해결한다는 성취감과 자신감을 느끼는 것을 볼 수 있다”고 현장 반응을 전했다.

강 과학교사는 “처음에는 어떻게 문제를 접근해야 할지, 어떻게 자신의 생각을 표현해야 할지 낯설어 했지만 수업을 통해 차츰 스스로 과제를 해결하는 자기주도성과 과제집착력,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향상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덧붙여 수업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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