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동성결혼에 대한 선언

[천지일보=차은경 기자] 복음주의 신학자들이 성경에 따라 동성애를 인정할 수 없다고 선언했다.

한국기독교학회와 한국복음주의신학회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동성애와 동성결혼에 대한 한국복음주의신학회 선언’을 최종 확정해 최근 발표했다. 신학회 측은 지난달 22일 제69차 정기논문발표회를 통해 이 선언문의 초안을 검토했고, 이후 법률 자문 등을 거쳤다.

신학자들은 “동성애와 동성 결혼 문제에 대한 판단은 성경에 근거한다”며 “성경은 동성애를 엄격히 금하기 때문에 성경을 믿는 우리는 동성애를 인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동성애적 성향을 가진 사람은 동성애가 잘못된 것임을 분명히 인식하고 성령의 능력에 의존해 이런 성향을 극복하고 참된 성화의 길로 나아가도록 애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신학자들은 “동성애를 실행하는 사람들은 교회 공동체의 예배는 참여하지만 교회의 온전한 회원권은 가질 수 없으며, 성찬의 참여와 교회 직분을 가질 수 없다”며 “그러나 성령께 의존해 동성애를 극복할 때는 이 모든 권한을 회복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신학자들은 예수를 영접할 경우 동성애적 성향이 변화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진정 자신의 구주와 주님으로 영접한 사람들은 내주하시는 성령의 능력에 근거해 동성애적 성향을 극복할 수 있다”며 동성애자들이 교회 예배에 참석해 복음의 말씀을 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동성애자들에 대한 이해와 사랑이 필요하다고도 말했다. 신학자들은 “여러 가지 상황과 이유로 동성애자가 된 자들에 대해 진심 어린 이해와 사랑으로 대해야 한다”며 “그들이 동성애와 동성결혼의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