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8시부터 14간동안 인양.수색
실종자 7명 발견여부 주목..사고원인 규명에 박차

(서울=연합뉴스) 천안함이 원인 미상의 폭발로 침몰한 지 꼭 30일째가 되는 24일 드디어 함수 부분이 물 위로 완전히 인양된다.

천안함 함미가 지난 15일 인양된 지 9일 만이다.

함수를 인양해 절단면에 대한 육안감식과 함께 함미와 절단면을 맞춰보면 폭발원인이 보다 더 명확하게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함미를 정밀 감식 중인 군은 절단면을 육안감식한 결과 선체 왼쪽 파단면에 강한 충격으로 배가 갈라져 침몰한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린 바 있다.

특히 군은 아직 발견되지 않은 실종장병 7명 중 일부가 함수 내 격실에 있을 가능성이 없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어 선체 수색 결과가 주목된다.

군은 이날 오전 8시 본격적인 인양작업을 시작해 14시간 동안 백령도 수심 25m 해역에 가라앉은 함미를 인양해 실종자 수습에 나선다.

앞서 군과 인양업체는 전날 우측으로 90도 기운 선체를 수면으로 끌어올려 바로 세운 뒤 다시 해저에 안착시키는 데 성공하면서 인양을 위한 준비작업을 마쳤다.

군은 함체 무게 650t, 갑판 아래 격실에 가득찬 해수 무게를 1천400t으로 추산하고 있어 자연 및 인공 배수작업을 통해 전체적으로 1천400t 정도로 무게를 줄여 바지선에 탑재할 계획이다.

이어 해군 해난구조대(SSU) 요원들이 선내로 진입해 본격적인 실종자 수습에 나선다. 만일 실종자가 함수 내에 있다면 이 단계에 앞선 펌프를 이용한 선내 배수 작업에서 실종자가 발견될 가능성도 있다.

모든 단계가 마무리되면 군은 함수를 실은 바지선을 평택 해군 2함대사령부로 이동시켜 정밀감식을 본격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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