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태종 대전 광수사,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 봉행

다문화·다종교 화합의 장으로 꾸며져

[천지일보=차은경 기자] 불기 2561년(2017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천태종 광수사가 봉축 법요식을 봉행했다.

대전의 대표적 사찰인 대한불교 천태종 계룡산 광수사(光修寺)는 3일 다문화 어린이들로 구성된 합창단 공연과 이웃 종교 지도자 등이 함께하는 봉축 법요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법요식은 주지 무원스님과 박병호 신도회장, 다문화 가족 등 5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다문화·다종교 화합의 행사로 꾸며졌다.

법요식에는 천주교 대전교구장 유흥식 주교, 원불교 다문화센터 원장 김대선 교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백도웅 목사,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박남수 상임대표 등 국내 종교 지도자들이 참석했다.

또 권선택 대전시장, 김경훈 대전시의회 의장, 더불어민주당 박범계·박병석·이상민 의원, 자유한국당 이장우 의원 등 정관계 인사가 자리를 함께했다.

법요식은 여섯 가지 공양물을 부처님 앞에 올리는 육법공양을 시작으로, 삼보(三寶)에 예를 갖추는 삼귀의, 아기 부처를 목욕시키는 관불 의식, 법어, 축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무원스님은 봉축사에서 “고통과 절망에 빠진 이웃을 위해 나눔과 봉사를 펼치겠다”며 “다문화․다종교 등 모든 중생이 소통과 화합으로 동체대비를 실천하자”고 설파했다.

이날 법요식에는 국내 최초 다문화 합창단으로 지난해 9월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공연을 펼쳤던 레인보우합창단이 무대에 올라 아름다운 화음을 빚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