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가짜 뉴스 판치는 ‘깜깜이 대선’ 시작됐다
[사설] 가짜 뉴스 판치는 ‘깜깜이 대선’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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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9일 실시되는 장미대선에서 국민 관심사는 매우 뜨겁다. 재외투표와 선거법 위반 등 몇 가지 사례에서도 증명되고 있다. 지난달 25일부터 30일까지 전 세계 116개국 204투표소에서 진행된 재외투표에 22만 1981명이 참여한바, 투표율 75.3%는 역대 최다투표율인 것이다. 또 19대 대선에서 선거법 위반행위도 사상 최고다. 올해 4월말까지 적발된 사이버상 위법 행위는 총 3만 4072건으로서 지난 18대의 위법 행위 적발 7201건과 비교해 무려 5배 가까운 수치다.

이와 함께 상대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 공세와 가짜 뉴스가 판을 치고, 심지어 일부 여론조사기관이 후보지지율을 조작해 관계당국으로부터 고발된 사례도 부지기수다. 선거에서 여론조사는 유권자들에게 선거 흐름을 읽게 하고 후보 파악에 도움을 주는 선택 기준이다. 그런 이유로 여론조사업체에서는 유권자 의사를 제대로 반영하는 게 당연하지만 사회적 책임을 망각한 채 특정 후보에게 유·불리한 조작된 결과 발표로 공명선거를 해쳐온 것도 엄연한 사실이다.

5월 3일부터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된다. 누구든지 선거일 전 6일부터 선거일의 투표마감시각까지 정당 지지도나 당선인 예상 여론조사 공표를 하지 못하도록 공직선거법에서 금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선일이 1주일이 채 남지 않은 시기에 후보 지지도가 요동치고 있다. 지금까지 흐름을 보였던 양강 구도가 ‘1강 2중 2약’으로 바뀌는가 하면, 또 앞으로 어떻게 변할지는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 시기에 ‘깜깜이 선거’에 접어들었다. 이로 인해 사실과 다른 가짜 뉴스, 또는 그 자체가 위법인 지지율 보도 등이 SNS상에서 기승을 부릴 조짐이 더욱 커 보인다.

선거 열기만큼이나 부동층도 많다. 보도에 따르면 선거를 1주일 남겨둔 지난 2일까지 ‘지지후보를 못 정했다’는 부동층이 전체의 4분의 1이다. 또 ‘지지후보를 바꿀 수 있다’는 유권자가 30% 이상인 지역이 대구, 인천, 울산, 대전, 전남, 경남으로 나타나는 등 판세 예측이 어렵다. ‘깜깜이 선거’ 6일간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좌지우지할 수 있는 중대시기에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은 마지막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가짜 뉴스’와 관련해 “신속한 사실 확인과 철저한 사법처리 등 후속조치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당국에서는 여론을 왜곡하는 진원지를 철저히 차단하고, 공정·공명선거를 꼭 이뤄내 선거가 민주주의의 꽃임을 입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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