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드배치 찬반 의견. ⓒ천지일보(뉴스천지)

한국당·국민의당 ‘찬성 > 반대’
男女 사드 찬반 비율 정반대로
2040대는 ‘반대’ 5060대는 ‘찬성’
‘지지후보 안 바꿔’ 文·洪·安 순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천지일보·피엔알(PNR)리서치가 1일 시행한 여론조사에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THAAD) 배치에 찬성하는지를 물은 결과 응답자의 44.6%가 ‘찬성’, 45.1%가 ‘반대’로 답하는 등 찬반 의견이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잘모름/무응답’은 10.3%였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의 경우 찬성 46.9%, 반대 42.2%로 찬성이 더 많았고, 경기·인천에선 찬성 39.7%, 반대 47.6%로 반대가 더 많았다. 대전·세종·충남북 지역에선 찬성과 반대가 각각 44.9%와 44.4%로 거의 비슷했다. 광주·전남·전북에선 반대(57.7%)가 찬성(35.7%)보다 훨씬 많았다. 대구·경북에선 찬성이 61.2%로 반대(34.9%)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남성은 사드 찬성이 50.3%로 반대(40.5%)보다 많았고, 여성은 찬성 39.9%, 반대 49.7%로 남성과 정반대의 의견을 보였다.

사드 찬반 의견은 연령대에 따라서도 엇갈렸다. 20~40대에선 사드 반대 의견이, 50대와 60대 이상 연령층에선 찬성 의견이 많았다. 특히 60대 이상 고연령층에선 사드 찬성 의견이 66.0%로 반대(25.2%)보다 배 이상 많았다.

정당 지지자별 사드 의견도 극명하게 대비됐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의 경우 사드 찬성 21.0%, 반대 68.3%로 나온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자는 사드 찬성 87.0%, 반대 9.4%로 각각 나왔다. 국민의당 지지층에선 사드 찬성 69.8%, 반대 18.9%로 조사됐고, 바른정당 지지층에선 사드 찬성 60.4%, 반대 24.2%로 집계됐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지지자의 경우 사드 찬성 19.4%, 반대 70.1%로 의견을 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지지층에선 사드 찬성 88.7%, 반대 7.4%로 나왔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지지층에선 사드 찬성(69.0%)이 반대(18.6%)보다 많았다.

한편 지지후보 변경 가능성과 관련해 응답자의 75.7%가 ‘바꾸지 않음’, 22.0%가 ‘바꿀 수 있음’을 선택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자는 2.3%였다.

문 후보 지지층에선 바꾸지 않겠다는 응답자가 86.1%, 바꿀 수 있다는 응답자가 13.0%로 나타났다. 홍 후보 지지층에선 바꾸지 않겠다는 응답자가 74.4%, 바꿀 수 있다는 응답자는 24.0%로 조사됐다. 안 후보 지지층에선 바꾸지 않겠다는 응답자는 67.8%, 바꿀 수 있다는 응답자는 27.5%로 집계됐다. 

한편 천지일보가 여론조사기관 피엔알(PNR)리서치를 통해 1일 진행한 이번 조사는 전국 성인남녀 1002명을 대상, 무선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전체 응답률은 6.8%,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1%p다. 보정방법은 지역별, 성별, 연령별 가중치 부여(셀가중, 2017년 3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방식이다. 

보다 더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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