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지일보가 지난 1일 여론조사 기관 피엔알(PNR)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19대 대선 지지도 조사’. ⓒ천지일보(뉴스천지)

1·2위 격차, 더블스코어 ‘훌쩍’
홍준표 19.2%…安과 0.4%p
2050대 文·安·洪 순으로 지지
꼭 투표… 文 51.2%, 安 17.8%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제19대 대통령 선거가 막판 레이스에 돌입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더블스코어 이상의 차이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천지일보가 지난 1일 여론조사 기관 피엔알(PNR)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19대 대선 지지도 조사’에 따르면 문 후보는 주요 후보를 대상으로 한 5자 가상대결에서 48.2%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19.6%의 지지율을 기록한 안 후보와는 28.6%p 차이로 더블스코어 이상의 격차를 벌렸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19.2%,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6.8%,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2.9%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다. (지지후보 없음 1.7%, 잘모름·무응답 0.7%)

성별로 보면 남성의 경우 문 후보(43.8%), 안 후보(22.6%), 홍 후보(19.5%) 순으로, 여성의 경우 문 후보(52.5%), 홍 후보(18.8%), 안 후보(16.7%) 순으로 각각 지지했다.

연령별 지지도에선 문 후보가 20대에서 50대까지 연령층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고, 홍 후보는 60대 이상 응답자에서 제일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20~50대의 경우 문재인, 안철수, 홍준표 후보 순으로 지지했으며, 60대 이상에선 홍준표, 안철수, 문재인 순으로 지지했다.

투표 참여 여부에 따른 지지율에선 후보별 희비가 엇갈렸다. ‘반드시 투표’ 응답자의 51.2%는 문 후보를 지지했다. 홍 후보는 18.9%, 안 후보는 17.8%에 머물렀다. ‘가능하면 투표’ 응답자의 경우 문 후보(32.1%), 안 후보(31.4%), 홍 후보(21.0%) 순으로 나왔다. 문 후보의 경우 충성도 높은 지지층을 형성한 반면 안 후보는 상대적으로 충성도가 낮은 지지층을 확보하고 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별로 투표 생각이 없다’는 응답자는 안 후보(25.0%), 문 후보(23.3%), 홍 후보(23.2%) 순으로 지지했다. ‘전혀 투표 생각이 없다’는 응답자는 51.1%가 안 후보를 지지했다. 이어 문 후보(19.9%), 홍 후보(14.5%)로 집계됐다.

그러나 응답자 수가 ‘투표 참여’ 응답자보다 현저히 적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두기는 어려워 보인다.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엔 응답자의 64.7%가 문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안 후보는 15.3%, 홍 후보는 14.9%, 심 후보는 1.1%, 유 후보는 0.8% 순으로 조사됐다.

전국 정당 지지도에선 더불어민주당 47.8%, 자유한국당 20.2%, 국민의당 15.6%, 정의당 6.6%, 바른정당 2.7%, 기타정당 0.9% 순으로 집계됐다.

‘투표 참여 여부’를 묻는 질문에 85.9%가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응답했다. 이어 ‘가능하면 투표’ 12.4%, ‘별로 투표 생각 없음’ 0.7%, ‘전혀 투표 생각 없음’ 0.6%, ‘아직 잘 모름’ 0.4% 순으로 각각 나타났다. 응답자의 98.2%가 투표 참여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셈이다.

연령별로 보면 20대 99.6%, 30대 99.0%, 40대 98.9%, 50대 95.5%, 60대 이상 98.2%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1일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무선 ARS 100% 방식(휴대전화 7700개 국번 0001-9999 무작위 20만개 생성 후 5만 9818개 사용, 성·연령·지역 할당 후 RDD)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6.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 3.1%p), 보정방법은 지역별, 성별, 연령별 가중치 부여(셀가중, 2017년 3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방식이다. 보다 더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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