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국대학교 문학·예술치료 협동과정 포스터. (제공: 건국대학교)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건국대학교는 문학치료와 예술치료를 협동으로 운영하는 문학·예술치료 협동과정을 대학원에 신설하고 올 2학기부터 본격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대학원 신입생 모집은 오는 12일까지이다.

건국대 국문과의 고(故) 정운채 교수 주도로 지난 1999년에 창설된 문학치료학회는 매달 정기적인 학술대회를 개최해 지난 4월에는 162회 학술대회를 열었다. 건국대에 따르면, 문학치료학회지는 한국학술지인용색인 인문사회분야 피인용율 1위를 차지할 만큼 실천적인 국문학 연구로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예술디자인대학원의 경우 지난 2007년 미술치료 석사과정, 2008년 전문가과정을 개설해 지금까지 1000여명의 미술치료사를 배출했다. 미술치료를 중심으로 예술치료학의 선도적인 역할을 해왔다.

이러한 학문적 전통과 실천적 배경을 가진 두 학문 영역을 합쳐 문학·예술치료 협동과정으로 개설하면서 건국대 대학원은 문학과 예술을 매개로 하는 실천적 인간학을 선도할 계획이다.

특히 상담학과 심리학을 문학치료, 예술치료의 공통영역으로 설정함으로써 상담과 치유의 실천성을 높이고 학제간 연구를 바탕으로 한 통합적인 예술 치료로 나아갈 수 있게 한 교육과정이 돋보인다.

이번에 신설되는 일반대학원의 문학·예술치료 협동과정에서는 문학치료 전공과 예술치료 전공이 분리 모집·운영되나 양쪽 영역을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과목 선택과 연구, 실습 등을 가능하게 했다.

졸업 시에는 문학석사, 문학박사의 학위와 더불어 예술치료사, 문학치료사 자격증이 수여될 예정이다. 졸업 후에는 관련 영역 연구자, 청소년 상담사, 문학치료사, 예술치료사로서 활동할 수 있다.

문학·예술치료학과의 주임교수를 맡은 송기형 예술디자인대학 교수는 “문학과 예술은 창조성의 원천”이라며 “개인이 자신의 창조성을 적극 발휘할 수 있을 때 문제해결력이 강화되며 문학과 예술은 그에 필요한 막강한 도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협동과정에는 송 교수 외에 이형식 영문과 교수, 신동흔 국문과 교수, 전순영 미술치료 교수 등이 합류해 문학을 비롯한 다양한 예술 양식과 매체를 건강한 삶과 치유의 도구로 활용할 수 있는 지혜와 능력을 갖춘 전문가를 양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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