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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체크] ①누가 이단·사이비?… 신천지-한기총 대표, 비리-논란 비교해보니
송태복 기자  |  xoqhr71@newscj.com
2017.05.02 10:3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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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명예회장 조용기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홈페이지 캡처), 9, 10, 17대 대표회장을 역임한 길자연 목사, 이영훈 목사. ⓒ천지일보(뉴스천지)

이단‧사이비 기준은 범죄사실‧비리
한기총, 태생부터 군부정권과 유착

대표회장, ‘교회는 내 것’ 세습 앞장
잊을만하면 불륜설로도 도마에 올라 

[천지일보=송태복 기자] 대선정국에 가장 핫한 종교단체를 꼽으라면 단연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예수교회)이다. 신천지예수교회는 주로 기독언론 CBS와 국민일보 등에 의해 반사회 반종교 단체인양 언급되고 있다.

일부 정당 관계자들은 신천지예수교회와 특정 정당을 연계시켜 정치적으로 매장하기 위해 언급하고, 누구는 자신들이 신천지예수교회와 관계없다고 반박하기 위해 언급하는데, 공통적으로는 모두 신천지예수교회가 사회 악(惡)이자, 사이비(似而非)단체인 것처럼 표현한다. 

이단(異端)이란 문자적으로는 ‘끝이 다르다’는 의미이며 사이비(似而非)는 겉으로는 비슷하나 속은 완전히 다른 가짜를 이른다. 다시 말하면 겉으로는 멀쩡한 종교 혹은 종교지도자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대표의 사리사욕을 채우기에 급급한 교회나 지도자라 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보통 이단이나 사이비를 규정할 때 범죄사실이나 밝혀진 비리를 기준으로 한다. 

그렇다면 한국의 대표 연합기구인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와 교계가 한목소리로 이단‧사이비라고 단정짓고 척결을 외치는 신천지예수교회 또는 그 대표가 이처럼 비난받을 만한 행적이 있는지를 파악하고 비교해 보는 것은 ‘누가 이단‧사이비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객관적 답이라 할 수 있다.

   
▲ 황교안 대통령 권한 대행과 악수하고 있는 이영훈 한기총 대표회장의 사진이 보이는 한기총 홈페이지. 이영훈 회장은 현재 3회 연속 대표회장이 될 수 없다는 자체 조항에 걸려 직무정지 상태다. (출처: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홈페이지 캡처)

먼저 1989년 한기총 창립에 주요 역할을 한 한경직 목사부터 22대 한기총 대표회장이 된 후 직무정지 중인 이영훈 대표회장까지 역대 대표회장과 주요 인사들의 비리와 논란 등을 짚었다. 이어 1984년 신천지를 창립한 이만희 총회장과 관련된 피소 건과 관련 결과를 정리했다. 

◆한경직 창립준비위원장‧조용기 명예회장

한기총 홈페이지에 따르면 한기총은 1989년 교계원로 목사 10여명의 제창으로 각 교단 증경 총회장 및 기관단체 대표들이 함께 회동, 기도회를 갖고 창설했다. 당시 한기총 창립준비위원장은 한경직 영락교회 설립자다.

한경직 목사는 다양한 봉사활동으로 교계에서 추앙받는 인물이지만 일제 때 장로교 주요 멤버로 신사참배에 적극 나선 이력을 지니고 있다. 서북청년회의 영적지도자로 수많은 민간인 학살을 주도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무엇보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군부세력에 동조해 한기총 창립에 나서면서 한기총의 뿌리 깊은 정교유착 분위기를 주도한 인물로도 평가된다. 

   
▲ 지난해 3월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한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원로목사. 조 목사는 한기총 설립부터 적극적인 조력자로 활동했으며 한기총 명예회장과 고문을 맡고 있다. 각종 논란으로 도마에 올랐다. ⓒ천지일보(뉴스천지)DB

한기총을 설립부터 적극 도와온 인물로 한기총 고문이자 명예회장인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원로목사가 있다. 조 목사는 세계에게 가장 신도가 많은 교회 목사라는 사실만으로도 교계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그러나 조 목사는 개인비리뿐 아니라 3명의 아들과 부인까지 각종 비리로 도마에 올랐다.

법원은 2014년 교회에 거액의 손실을 끼친 혐의로 조용기 목사와 아들인 조희준 전 국민일보 회장에게 유죄를 선고했다. 이 밖에 조 목사의 차남도 신문발전기금 2억원 사기죄로 올해 3월 유죄가 확정된 바 있다. 

◆정권의 하수인·정교유착에 힘쓴 대표회장들 

1989년 1대 대표회장을 역임한 박맹술 회장의 경우 전두환 정권의 하수인 노릇을 했다는 증언이 초대 총무의 입에서 나왔다.

한기총 초대 총무 한모 목사는 2010년 1월 8일 뉴스앤조이와의 인터뷰에서 “한기총 설립 당시에 전두환 정권이 NCCK 같은 반체제 기독교 세력을 견제하기 위해 한기총을 탄생시켰다는 말이 돌았는데, 총무로 활동하면서 그 소문이 사실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 증거로 한경직 목사를 위시한 원로들이 군사정권의 부당성을 지적하지 않고 오히려 찬성했고, 당시 문공부 종무실장이 박맹술 회장을 시도 때도 없이 불러서 무언가를 지시했다”고 실토했다. 

2대 대표회장을 지낸 정진경 회장도 1980년 전두환 국보상임위원장을 위한 조찬기도회에 참석해 “어려운 시기에 막중한 직책을 맡아서 사회악을 제거하고 정화할 수 있게 해준 데 감사하다”며 전 위원장에 대한 칭송을 아끼지 않는 등 친군부 행보가 밝혀져 도마에 올랐다. 

5대 대표회장을 지낸 최훈 목사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정신적 지주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최태민이 창설한 대한구국선교단에 참여한 전력이 있다. 당시 최태민이 박정희 대통령과 영애 박근혜를 등에 업고 엄청난 권력을 행사했던 만큼 정권에 빌붙어 교권을 유지하려던 대표적인 정교유착 행보의 일부라 할 수 있다.

경향신문 1975년 5월 21일자에 따르면 “대한구국선교단은 기독십자군을 창설키로 했다. 예장통합(강신명) 예장합동(최훈)기감 등 10개 교단을 망라한 목사 50명이 발족한 대한구국선교단은…”이라고 게재돼 있다. 한때 ‘청와대에서 밥 먹기 위해 한기총 대표회장에 출마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한기총 대표회장은 정권 최고 실세와의 유착을 도모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  교회 세습논란과 금권선거 논란을 일으킨 길자연 전 한기총 대표회장. ⓒ천지일보(뉴스천지)

9, 10대에 이어 17대 대표회장에 오른 길자연 목사는 화려한 이력만큼이나 많은 논란을 낳았다. 2011년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한 이명박 대통령을 무릎 꿇게 해 비난여론을 자초했다.

이 밖에도 매 대선 후보나 대통령 등은 한국교회 대표 연합기구인 한기총을 찾았으며 한기총은 그 때마다 지지조건을 내세우며 사실상 정교유착 행보를 이어오고 있고 기독언론은 이를 자랑스레 보도하고 있다. 이는 신천지교인과 사진만 찍어도 정교유착이라며 경기를 일으키는 기독언론의 현 행태에 비추면 매우 이율배반적인 태도라 할 수 있다. 

◆‘헌금으로 지은 교회도 내 것’ 교회세습에 앞장

교회는 성도들의 헌금으로 세워지고 운영된다는 점에서 사유재산이 될 수 없다. 게다가 성경은 물질 및 세상 명예와도 거리를 두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의 대형교회 상당수가 대를 이은 세습으로 ‘왕조’라는 비아냥을 받은 지 오래다. 대형 교회 목사를 아버지로 둔 신학생과 아무런 배경 없는 신학생을 빗대는 골품 논란도 현 한국교회의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

6대 대표회장을 지낸 강남제일교회 지덕 목사는 2003년 아들 지병윤 목사를 후임으로 정해 교회세습을 시도했다. 그러나 강남제일교회 성도들이 결의해 세습을 반대하면서 결국은 두 사람 모두 강남제일교회에서 해임됐다.

이와 달리 대부분의 교회는 담임 목사의 세습을 막지 못하고 있다.

9, 10, 17대 대표회장을 역임한 왕성교회 길자연 목사는 2012년 내부 반발에도 결국 아들 길요나 목사에게 교회를 세습했다. 11대 대표회장을 지낸 순복음인천교회 최성규 목사도 2015년에 장남 최용호에게 담임목사직을 직계 세습했다.

13대 대표회장을 지낸 성남성결교회 이용규 목사 역시 2013년 아들 이호현 목사에게 교회를 세습했고, 18, 19대 대표회장을 지낸 부천경서교회 홍재철 목사도 2013년 아들 홍성익 목사에게 교회를 세습했다.

이뿐 아니라 많은 대표회장들은 교회세습이 타당하다고 주장하는 뻔뻔함까지 보였다. 7대 대표회장 이만신 목사는 교회세습을 옹호하는 발언으로 논란을 낳았다. 이 목사는 “교회에 세습이라는 말이 어울리지 않으며, 교회와 교단 법에 따라 아들이 아버지 교회에 청빙되면 이건 후임이지 세습이 아니다”고 발언했다. 이 목사는 이밖에도 다른 목사의 불륜을 옹호하고 금란교회 김홍도 목사가 비리로 수감됐다 석방 됐을 때도 축도해 목회자 비리마다 옹호한다는 비난을 받았다.

한국교계 내에서 교회세습은 사실상 관습처럼 여겨지고 있는데 그 선두에 부와 명예를 대물림하려는 한기총 대표회장들이 있는 셈이다.

   
▲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로고

◆잊을만하면 불륜설 터트린 한기총 회장들

한기총 회장들과 연루된 낯 뜨거운 불륜설도 잊을만하면 터져 나왔다.

2003년(9대) 한기총 공동회장을 지낸 장효희 목사 사망직후 불륜설이 나돌았다. 장 목사가 시무했던 인천평화교회측은 장 목사 사망과 관련해 한기총 등에 장 목사의 사인을 과로사라고 통보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에 따르면 장 목사는 여신도와의 불륜 중 여신도의 남편이 급습하자 에어컨 실외기로 도망쳐 10여분간 매달려 있다가 30미터 아래로 떨어져 사망했다. 이 때문에 에어장(에어컨+장효희)이라 불린 사건이 한동안 교계를 떠들썩하게 했다. 

1998~1999년 6대 대표회장을 역임한 지덕 목사는 회장직에서 물러 난 이후에 불륜의혹으로 논란이 됐다. 군산 신관 중앙교회 김동관 목사가 2003년에 자신의 아내와 지덕 목사의 불륜 관계를 담은 통화내용 녹취록을 공개하면서 파장이 일었다.

한기총 명예회장인 조용기 목사는 2013년에 일명 ‘빠리의 나비부인’과 불륜설이 돌았으며 거액을 주고 입막음을 했다는 설이 파다했다. 거기에 조 목사의 장남까지 차영 전 민주당 대변인과 불륜설이 돌아 대를 이은 불륜이란 제목으로 사회면을 뜨겁게 달군 바 있다.

▶️[팩트체크] 누가 이단‧사이비?… 신천지-한기총 대표, 비리‧논란 비교해보니 

한기총 대표회장과 주요 멤버의 논란 및 비리 

정교유착 
창립준비위원장=한경직 목사(1989) 전두환 군부세력 동조
1대 박맹술 목사(1989~1991) “전두환 정권 찬성, 수시로 문광부 불려가” 초대 총무 실토
2대 정진경 목사(1992) 취임 전 전두환 친군부 행보 
5대 최훈 목사(1996~1997) 최태민이 만든 대한구국선교단에 참여 

교회세습 
6대 지덕 목사(1998~1999) 강남제일교회 후임으로 아들 지병윤 결정, 성도들이 해임 결정
11대 최성규 목사(2005) 순복음인천교회 장남 최용호 목사에게 세습
13대 이용규 목사(2007) 성남성결교회 아들 이호현 목사에게 세습
9, 10, 17대 길자연 목사(2003~2004)(2011) 왕성교회 아들 길요나 목사에게 세습
18,19대 홍재철 목사(2012~2014) 부천경서교회 아들 홍성익 목사에게 세습

불륜논란 
명예회장‧고문=조용기 목사 2013년 빠리의 나비부인과 불륜설
6대 지덕 목사(1998~1999) 퇴임 후 타목사 아내와 불륜설
9대 공동회장 장효희 목사(2003) 일명 에어장(에어컨에 매달렸다 떨어져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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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기사의견(4)
제이
2017-05-03 01:30:33
찬성:0 | 반대:0 찬성하기 반대하기 삭제하기 신고하기
목사님 믿는 성도들의 마음은 어떻게
목사님 믿는 성도들의 마음은 어떻게 될까?
김창성
2017-05-03 01:16:02
찬성:0 | 반대:0 찬성하기 반대하기 삭제하기 신고하기
가짜가 뒤집어 쒸우서 진실을 어렵게
가짜가 뒤집어 쒸우서 진실을 어렵게 하는 사회 같이 종교도 이런 일이 있다는 것은 큰 충격이라 놀랍군요~~
동수
2017-05-03 01:11:33
찬성:0 | 반대:0 찬성하기 반대하기 삭제하기 신고하기
뉴스의 의해 기독교 목사님들 비리로
뉴스의 의해 기독교 목사님들 비리로 뉴스를 들어 보지만 세습과 불륜까지도 목회자가 이러한 비리를 했을때는 무거운 형벌로 처벌을 받게 해야만 한다고 봅니다.
이도선
2017-05-02 21:19:02
찬성:0 | 반대:0 찬성하기 반대하기 삭제하기 신고하기
똥 뭍은 개가 사람보고 더럽다고 하는
똥 뭍은 개가 사람보고 더럽다고 하는 꼴이네
전체기사의견 보러가기(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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