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가 1일 오후 부산 동구 부산역 광장에서 노동자대회를 열고 노동기본권 보장 등을 촉구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최저임금 1만원, 비정규직 철폐, 재벌체제 해체, 노조 할 권리 보장” 

[천지일보 부산=김영일 기자] 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본부장 김재하)가 1일 오후 부산 동구 부산역 광장에서 노동절대회를 열고 노동기본권 보장 등을 촉구했다.

조합원과 시민사회단체 회원 900여명이 참가해 열린 이 대회는 ‘지금 당장’이라는 슬로건으로 노동자 최저임금 1만원 달성, 비정규직 철폐, 재벌체제 해체, 노조 할 권리 보장 등을 요구하며 전국 동시다발적으로 촉구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대회사를 통해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단결은 그 어떠한 이유로도 훼손되어선 안 된다”며 “분열의 혼란과 상처를 바로잡기 위해 모든 노력과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해 두 차례의 총파업·총력투쟁과 촛불 혁명을 폭발시킨 100만 민중총궐기의 선두에 민주노총이 있었다”며 “촛불을 집어삼키는 대선이 아니라 적폐청산과 사회 대개혁 그리고 노동의 요구를 걸고 세상을 바꾸는 투쟁을 결의하자”고 강조했다.

이들은 대선주자들에게 “2020년, 2022년까지 최저임금 1만원 하겠다는 하나 마나 한 공약 필요 없습니다. 지금 당장 하라”며 “이것이 127주년 노동절을 맞은 민주노총의 요구이고 2000만 노동자의 요구”라고 주장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노동당 부산시당 배성민 부위원장은 “최저임금 1만원 서명운동은 민주노총과 함께 당에서 주장하고 있다”며 “2~3년 후면 최저임금 1만원은 누가 하든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6월 말에 최저임금위원회의 최저임금 안 심의가 결정된다. 그때까지 부산에서 최저임금 1만원 입법 청원운동, 서명운동을 계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행사 이후 부산 중구 광복동까지 행진을 벌인 뒤 해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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