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해리스버그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취임 100일을 맞았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중국과의 무역에서 이득을 얻기 위해 북한 문제를 이용하는 게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북한은 아마도 무역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방영된 미 CBS 방송의 취임 100일 인터뷰에서 “무역이 매우 중요하지만 큰 전투는 수많은 사망자를 낼 수 있지 않느냐고”며 이같이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실험에 대해서는 “’미사일을 쏘지 말라’고 한 적은 없다”면서 “그러나 김정은은 우리가 기분이 좋지 않을 것이란 점은 알고 있다”고 말했다.

진행자가 ‘기분이 좋지 않다’는 발언이 군사 행동을 의미하는 것이냐고 묻자 “모르겠다. 봅시다”라고만 답했다.

미국의 압박에도 북한이 잇따라 미사일을 발사한 것에 대해 트럼프 정부의 대북 압박이 통하지 않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그저 얘기하고 싶지 않다”면서 “단지 사람들이 내 생각을 몰랐으면 할 뿐”이라고 답했다.

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에 대해서는 “아버지가 죽고 정권을 물려받을 때 26세 또는 27세의 젊은이였고 특히 매우 상대하기 어려운 사람들을 다뤄야 했다”면서 “삼촌이든 누구든 그의 권력을 빼앗으려고 했지만 그는 권력을 잡을 수 있었다. 분명 그는 꽤 영리한 녀석”이라고 평가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