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이섬세계책나라축제국제위원회 (제공: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남이섬이 5월한달 간 ‘어린이날’로 물든다. 어린이 무료입장부터 가족극, 마술쇼, 체험과 세계적인 그림책 전시로 가득한 동화 속 세상이 섬 곳곳에서 펼쳐진다.

먼저 ‘2017 남이섬세계책나라축제’를 맞아 5월 한 달간 어린이들은 그림책 3권만 가져오면 남이섬에 무료 입장할 수 있다. 가족을 동반한 연 6세 이하 미취학 어린이에 한해 가능하고 가져온 동화책은 남이섬 곳곳에 설치된 북벤치에 꽂힌다.

세계적인 동화작가들의 그림책 전시도 섬 곳곳에 마련된다. ‘2017 나미콩쿠르 수상작展’에선 그림책 속 작품을 생생한 입체형태로 감상할 수 있다. 그림책 분야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안데르센상 수상자와 후보자들의 작품이 전시되는 안데르센 그림책센터 개관기념展도 열린다.

또한 세계 3대 그림책 국제공모전인 BIB(Biennial of Illustrations Bratislava)의 남이섬 특별전, 책 속에서 마음껏 뒹굴 수 있는 ‘아이들랜드’, 덴마크 동화를 통해 동심을 찾아가는 덴마크 일러스트레이터 3인 3색展, 도깨비 작가 한병호의 그림동물원도 볼 수 있다.

어린이들이 좋아할만한 공연도 가득하다. 동화작가가 들려주는 1인 그림책 극장을 비롯해 연희단거리패의 ‘미운오리새끼’, 움직이는 인형친구 ‘옥종근의 마리오네트’, 세상에서 가장 작은 한가족극장 ‘노란 우산’, 국악 오케스트라 가현청소년국악관현악단 공연, 어린이 요들송 합창단 ‘알핀로제’의 요들송 공연, 마린보이의 ‘나홀로 서커스’, 매직 아티스트 이제민의 어린이 마술쇼, 초대형 비눗방울 쇼 ‘버블맥스’ 등이 이어진다.

‘도전! 도깨비를 이겨라’ 딱지대결, 헨젤과 그레텔의 빵던지고 캔디받고, 칙칙폭폭 나무기차 만들기, 상상으로 그리는 가족동화 등의 어린이 체험이 준비돼 있다. 더불어 전세계 그림책 작가들과 함께 직접 드로잉을 배워보는 워크숍도 참여할 수 있다.

2년마다 열리는 남이섬세계책나라축제는 어린이와 그림책을 소재로 한 다양한 공연과 전시, 체험을 만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2005년 동화작가 안데르센의 탄생200주년을 맞아 처음 시작됐으며 올해 8회를 맞았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