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임문식·명승일 기자] 대선 후보 5인이 사전투표 전 마지막 주말인 29일 유세에 총력을 기울였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이날 야권의 심장부인 ‘호남’을 찾아 대세론을 굳히겠다는 전략을 앞세웠다. 문 후보는 전라북도 익산을 비롯해 전라남도 순천과 목포, 광주 4개 도시를 찾아 호남 정신을 계승할 적임자라고 밝혔다.

그는 전북 익산역 동부광장 유세에서 “이번 대선은 준비된 국정운영 세력과 정체성을 알 수 없는 불안한 세력 간의 대결”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제가 영남 출신인 만큼 호남을 중용하는 대탕평 인사를 통해 전북 인재가 나라를 위해 일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역대 대선마다 ‘캐스팅보트’인 충청권을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안 후보는 세종시를 방문해 청와대와 국회의 세종시 이전 공약을 강조한 뒤 충북 오송과 청주 등에서 유세를 펼쳤다.

안 후보는 “충청은 국민의당이 탄생한 곳이자 대선후보가 결정된 곳”이라면서 “처음 대선후보로 선출됐을 때의 초심을 생각하고 힘을 내서 앞으로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와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일제히 PK(부산·울산·경남)를 방문했다.

홍 후보는 김해공항에서 경상지역 공약을 발표하고, 김해시와 양산시에서 유세를 했다. 또 울산과 부산을 찾아 보수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홍 후보는 이날 김해공항에서 경남지역 공약을 발표하며 “PK는 내 고향”이라며 “좌파정부를 막기 위해 고향에서 도와 달라”고 호소했다.

유 후보는 경남 사천에서 열린 한국노총 경남서부지부 근로자체육대회에 참석해 근로자들을 격려하고 경남 진주와 창원, 부산을 방문해 지지를 호소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수도권 공략에 집중했다. 심 후보는 경기도 성남 모란시장에서 상인들과 만난 후 인천과 고양 등에서 유세를 펼쳤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