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횡성군청.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 횡성=이현복 기자] 강원도 횡성군(군수 한규호)이 환경부에서 주관하는 ‘2017년 우리 마을 도랑 살리기 공모사업’에 선정돼 신규사업 7천만원, 사후관리사업 1천만원으로 국비 총 8천만원을 지원받는다고 28일 밝혔다.

도랑 살리기 사업은 하천의 수질 개선과 수생생태계 건강성 회복을 위해 마을 주민과 공동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올해 도랑 살리기 사업 대상지는 신규사업으로 선정된 안흥면 소사리 소사천과 지난 2015년 선정된 갑천면 매일리 안매일도랑(사후관리) 등 2개소다.

안흥면 소사리에 소재한 소사천은 하천 상류에 대규모 사업장인 파스퇴르 공장과 횡성휴게소, 민족사관고등학교가 밀집돼 있다. 주변에는 대형 돼지사육농가가 있어 오·폐수, 축산분뇨로 인한 각종 생활악취와 하천 수질오염 등 하천복원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군은 지난해부터 군, 사업장, 주민 간 소사천 살리기 협의체를 구성해 하천의 수생생태계 보전과 수질오염을 예방하려는 방안을 마련하는 등 하천을 살리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 왔다.

또한 11월까지 총사업비 1억원을 투입해 수생식물 식재, 퇴적물 제거, 생물서식처 조성 등 소사천 도랑 살리기에 나선다.

더불어 학생들을 대상으로 도랑체험학습과 환경교육 등을 하고 소사리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정화활동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주영 환경산림과장은 “단순한 도랑 복원을 넘어 지역사회 구성원이 수생생태계 건강성 회복과 마을환경 개선, 환경보전 의식 확산을 위해 함께 노력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 크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건강하고 깨끗한 도랑 조성은 물론 마을 공동체 회복으로 인해 마을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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