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의당 심상정(왼쪽) 대선후보와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가 28일 서울 상암 MBC 스튜디오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로 열린 TV 토론회에서 토론하고 있다. (출처: MBC 캡처)

文·沈 “내수 경제 활성화로 일자리 창출”
劉 “성장은 성장 그 자체로 중요한 것”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28일 경제 정책을 주제로 열린 5차 대선후보 TV 토론회에서 후보 간 설전이 벌어졌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정의당 심상정 후보와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상암 MBC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 토론회에서 경제 정책 검증에서 ‘소득주도 성장과 성장의 필요성‘을 놓고 격론을 벌였다.

유 후보가 문 후보의 정책에 대해 “가계 소득을 올려 소득 주도 성장을 한다고 했는데 성장이란 돈을 버는 것”이라며 “소득이 올라야 성장하는데 소득을 어떻게 올리는지 설명해달라”고 질의했다.

이에 문 후보는 “과거에는 그저 성장하면 일자리가 늘어난다고 했지만, 늘지 않았다. 가계 소득이 높아져야 소비를 촉진한다”면서 “경제 패러다임을 수출 일변도에서 내수 위주로 바꿔야 한다. 그래야 내수가 살아나 일자리로 돌아올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자 유 후보는 “애매하다. 소득이 무슨 수로 오르는가. 소득은 돈을 어떻게 벌 것인가의 문제”라고 했다.

이어 유 후보는 심 후보의 공약에서도 경제 성장 방안이 빠진 것을 지적했다.

심 후보는 “유 후보의 성장 중심 사고는 문제가 있다”며 “분배가 곧 성장이란 개념을 이해를 못 한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일단 돈이 돌도록 해야 내수가 진작되고, 내수 경제 활성화를 통해서 소득이 증대된다”며 “이것과 함께 4차 산업혁명을 통해서 과감한 기술 혁신, 사회혁신으로 부가가치를 창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진보 정권과 진보 정당에서 합리적인 복지 분배 이야기하는 것은 제가 공약으로 채택했다”면서도 “양극화 불평등을 위해 신경 쓰는 것은 맞지만, 그 재원을 어디서 벌어오는지 말해야 한다. 소득 주도 성장과 국민 월급 300만 시대를 말하는 데 그 돈은 누가 벌어주느냐”고 비판했다.

그는 “미국과 중국 경제가 잘 나가는 것이 복지로 그런 것이 아니다”며 “성장은 성장 그 자체로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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