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 기준 전년동기 대비 매출증가율. (제공: 산업통상자원부)

온오프라인 동반 상승세 기록
온라인 12.3%, 오프라인 4.4%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예년보다 빨리 찾아온 더위와 조류인플루엔자(AI)로 인한 계란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지난달 유통업체 매출이 온·오프라인에서 모두 상승세를 나타냈다.

28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3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9% 성장했다. 전월 성장률보다도 6.8%포인트(p) 높은 수준이다. 온라인뿐 아니라 지난달 주춤했던 오프라인도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2월 6.6%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였던 오프라인은 지난달 4.4% 증가율을 보였고 온라인은 전월보다 4.0%p 감소하긴 했지만 12.3% 성장률을 보이며 두 자릿수 증가를 이어갔다.

오프라인의 상승세는 편의점 효과가 컸다. 더워지는 날씨 탓에 일찍 시작된 수입맥주 행사 등이 효과를 거두며 식품군 매출이 19.3%로 올랐고 생활용품 상품군도 3.9% 성장하면서 전체 매출 11.5% 증가를 기록했다.

대형마트는 조류인플루엔자(AI) 영향으로 인한 계란가격 상승 등의 요인으로 식품부문 매출이 7.6% 증가해 전체 매출이 2.5% 증가했다. 백화점은 에어컨·청소기 등 가전제품 수요 증대로 가정용품부문(12.6%) 매출의 성장과 구매건수(3.9%) 증가로 전체 2.3% 성장을 보였다. 기업형슈퍼마켓(SSM) 역시 간편하게 조리가 가능한 냉동식품과 딸기 등 제철과일에 대한 수요 증대로 식품부문(3.9%) 성장에 힘입어 전체 매출이 2.3% 증가했다.

온라인 매출은 1인가구 등 특정 소비집단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프로모션과 할인행사의 영향으로 성장세를 유지했다. 온라인 판매가 25.9%, 온라인 판매중개가 7.5%를 기록하며 견조한 성장기조를 유지했다.

온라인판매는 온오프라인통합 행사와 간편결제 이벤트 등을 통해 식품군(31.5%)과 패션·의류부문(27.3%)을 중심으로 전체 매출이 25.9% 증가했다. 온라인판매중개도 브랜드별 할인기획전과 1인가구 관련 프로모션 등의 영향으로 패션·의류 상품군의 매출(18.4%)이 성장하며 전체 매출이 7.5% 성장했다.

▲ 2016년과 2017년 3월 업태별 매출구성비. (제공: 산업통상자원부)

업태별 매출비중을 살펴보면 매출 성장폭이 높았던 편의점과 온라인 유통업체의 비중이 확대된 가운데 대형마트·백화점·기업형슈퍼마켓(SSM)은 소폭 축소했다. 편의점은 전년 동기 10.5%에서 올해 3월 15.7%로 올랐고 대형마트 23.9%에서 22.9%, 백화점 24.7%에서 23.7%, SSM 4.8%에서 4.6%로 줄었다. 같은 기간 온라인판매와 온라인판매중개는 각각 8.2%에서 9.7%, 23.3%에서 23.5%로 증가했다. 총 매출은 9조 2600억원에서 9조 9000억원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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