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4월, 따뜻한 봄 주말에 가족 또는 친구와 함께 나들이를 계획하고 있다면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조금 특별한 전통 문화를 관람하는 건 어떨까.

서울시는 오는 30일 덕수궁 왕궁수문장 교대의식 특별행사의 일환으로 오후 2시 30분부터 숭례문을 출발해 광화문광장까지 ‘왕실호위군 퍼레이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조선시대 왕은 군사훈련, 온천행, 선왕의 무덤 참배, 칙사 영접 등을 위해 수시로 궐 밖으로 행차했고, 왕을 호위하기 위해 갑옷과 무기를 갖추고 위풍당당하게 행진하는 군사들은 왕의 행차를 보호할 뿐만 아니라 국왕의 힘을 과시하는 역할을 했다.

이와 관련 서울시가 왕의 행차를 재현한다. 숭례문에서 출발해 광화문광장까지 비교적 짧은 거리이지만, 출연자 160여명과 말 5필이 행렬을 이으며 조선 국왕과 전통 호위군들의 늠름한 모습을 재현할 예정이다.

각종 깃발과 무기를 든 호위군사 115명과, 서울의 대표적인 관광 상품으로 자리매김한 덕수궁 왕궁수문장 재현행사의 취타대, 수문군이 행렬에 합류한다. 서울 도심에서 160여명의 대규모 군사행군과 함께 박자를 맞춘 취타대의 태평소, 징, 운라, 나각, 나발의 연주는 정연함과 청각적 효과를 높이며 조선시대 전통문화 볼거리를 시민에게 제공할 것이다.

퍼레이드 외에도 광화문광장 북측광장에서는 호위군과 수문군이 광장 주위를 도열한 가운데 15명의 무예시연단이 다양한 병장기를 가지고 무예를 보여줄 예정이다.

함성과 함께 시범단이 행사장으로 입장하여 진법사열해 기창 군무 시범을 보이고, 정조대왕이 직접 쓴 ‘어제무예도보통지서’ 낭독과 함께 본국검 시범, 베기 시연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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