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 4월 대학정보공시. (제공: 교육부)

평균 등록금 668만 8000원
1인당 등록금 부담 소폭 상승

[천지일보=김민아 기자] 올해 4년제 대학생이 내는 평균등록금이 668만 8000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666만 3000원보다 1만 5000원 올랐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7년 4월 대학정보공시’를 발표했다. 대학정보공시는 4년제 대학·전문대학·대학원대학 422개교를 대상으로 14개 분야의 주요정보를 정기적으로 알리는 것이다.

등록금 현황을 보면 2017학년도 명목등록금은 분석대상 187개 학교 가운데 184곳(98.4%)이 동결(160개교, 85.6%)하거나 인하(24개교, 12.8%)했다. 등록금을 올린 대학은 대구예술대·송원대·예원예술대 등 3곳이다.

그러나 학생 1인당 연평균 등록금은 전년도보다 소폭 올랐다. 정부의 대학 구조조정으로 상대적으로 등록금이 싼 인문·사회 계열 학과 정원이 줄고 비싼 공학계열 학과는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계열별 학생 1인당 평균등록금은 의학계열이 953만 5500원으로 가장 높았고, 예체능계열이 779만 800원, 공학계열 711만 4600원, 자연과학계열이 678만 8100원, 인문사회계열이 595만 9000원 순이었다.

올해 평균등록금이 가장 비싼 대학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연세대(신촌캠퍼스)였는데 올해 평균등록금이 약 901만 7000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한국산업기술대 (900만 3700원), 이화여대(852만 8400원), 을지대(849만 9100원), 추계예술대(847만 800원)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광주가톨릭대학교는 등록금이 무료이고, 중앙승가대(176만원), 영산선학대(2000만원) 등도 등록금이 저렴한 학교로 꼽혔다.

학생 규모별 강좌수 항목에서는 올해 1학기 20명 이하 소규모 강좌 비율이 40.0%로 집계됐다. 지난해 1학기(38.5%) 대비 1.5%p 올랐다. 설립 유형별로는 사립대학의 소규모 강좌비율이 41.6%로 국·공립대학(34.4%)보다 7.2%p 높고, 소재지별로는 비수도권 대학의 소규모 강좌비율이 40.3%로 수도권 대학(39.6%)보다 0.7%p 높았다.

올해 1학기 전임교원의 강의 담당 비율은 65.8%였다. 전임교원 강의 담당 비율은 2015년 1학기 62.5%, 지난해 1학기 64.4%를 기록하는 등 계속 높아지는 추세다. 국공립대학의 경우 전임교원 강의 담당 비율이 61.1%, 사립대학은 67.2%로 사립대학이 6.1%p 더 높았다. 소재지별로는 비수도권 대학의 전임교원 강의 담당 비율이 67.9%로 수도권 대학(62.4%)보다 5.5%p 높았다.

학생 성적평가 결과 항목에서는 B학점 이상을 취득한 재학생 비율이 69.6%로 전년대비 0.2%p 상승했다. 지난해 8월, 올해 2월 환산점수 80점 이상을 취득한 졸업생 비율이 90.4%로 전년도보다 0.4%p 하락했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대학이 학사제도 관리 노력에 힘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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