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로밍 차단하거나
통신사별 로밍요금제 신청

[천지일보=박수란 기자] 5월 황금연휴를 맞아 해외로 나가는 내국인이 100만명이 넘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휴대폰 로밍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로밍서비스는 이동전화 서비스(음성, 문자, 데이터)를 해외에서도 국내에 있을 때와 똑같이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해외에서 이동전화 이용 시 로밍 요금이 적용되기 때문에 국내에서 이용했을 때보다 요금이 많이 청구될 수 있다.

해외에 나갈 때 휴대폰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데이터로밍을 차단하지 않으면 자동 로밍돼 요금폭탄을 맞을 수 있다. 때문에 데이터로밍을 차단하거나, 출국 전 통신사별 데이터로밍 요금제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 통신사별 데이터로밍 요금제와 다양한 혜택 등을 알아봤다.

우선 SK텔레콤의 경우 로밍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데이터 이용량 및 이용 기간별로 상품을 세분화해 맞춤형 T로밍 요금제를 올 1월부터 제공하고 있다.

일주일 이내 짧은 여행을 원하는 고객을 위한 ‘T로밍 원패스’는 요금제별 100MB, 150MB, 250MB가 하루 기본 데이터로 제공된다. T로밍 원패스 이용 고객은 기본 데이터 소진 뒤에도 하루 동안 200kbps 이하 속도로 전세계 160여개 국가에서 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요금가격은 하루 9900원에서 1만 6500원이다.

일주일 이상 장기 여행을 떠나면서 데이터 이용이 많은 고객은 ‘T로밍 롱패스’ 요금제를 신청하는 것이 유리하다. T로밍 롱패스 요금제는 각각 7일간 데이터 1GB, 15일간 1.5GB, 30일간 2GB를 이용할 수 있으며 가격은 4만 2900원에서 6만 9300원이다.

또 SK텔레콤은 ‘T로밍 골든위크 페스티벌’ 이벤트를 열고, T로밍 원패스 요금제를 4일 넘게 이용하는 고객에게 원패스 요금제를 추가로 1일 무료 제공하고 이중 추첨을 통해 골드바와 CGV골드클래스 영화관람권 등 경품을 제공한다.

KT는 로밍요금제 할인 혜택을 강화했다. 중국, 일본, 미국 등 168개 국가에서 200kbps 이하 속도로 인터넷 검색, SNS 위주의 데이터를 하루 종일 이용할 수 있는 ‘데이터로밍 하루종일 톡’ 상품을 5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2개월간 2200원 인하된 5500원에 제공한다.

로밍 에그 상품도 10월 31일까지 6개월간 하루 1만 1000원에서 5500원으로 50% 인하한다. 로밍 에그는 가입 통신사 상관없이 누구나 출국 전 공항 로밍센터에서 기기를 임대 받아 해외에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포켓 와이파이 서비스다. 에그 단말 한 대에 최대 3명까지 사용할 수 있다.

한편 해외여행 시 휴대폰 분실 및 현지 유심 사용법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현지 유심을 이용하는 소비자의 경우 국내 번호가 완전히 차단되며 영사콜센터 등의 안내 문자 서비스를 받을 수 없는 단점이 있다. 또 해외에서 휴대폰 분실 시 유심카드만 바꿔 끼우면 통화가 가능하기 때문에 이로 인해 부당하게 요금이 청구될 수 있다. 따라서 해외에서 휴대전화를 분실할 경우에는 반드시 고객센터에 신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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