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28일 서울 여의도 당사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차기정부에 대한 로드맵을 밝히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나쁜 권력 상징, 민정수석실 폐쇄”
“탄핵반대·패권세력과는 함께 못해”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대선을 11일 남겨둔 28일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제가 당선되면 5월 10일부터 권력의 상징인 청와대부터 개혁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안 후보는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 대통합과 차기 정부에서 시행할 구체적인 개혁 방안에 대한 로드맵을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단에 대해 비판하면서 청와대 개혁 방안에 관해 “청와대가 더는 권력의 중심이 돼선 안 된다. 무소불위의 권한을 완전히 내려놓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나쁜 권력의 상징인 민정수석실을 폐지하겠다”며 “대통령의 가족을 감찰하는 특수감찰관의 독립성도 강화해 누구도 국민 위에 군림할 수 없다는 사실을 증명하겠다”고 주장했다.

안 후보는 차기 정부 내각 구성에 대해선 자유한국당과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탄핵 반대세력과 계파 패권세력을 제외한 모든 합리적 세력과 힘을 합쳐 이 나라를 바꿀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회 교섭단체 대표와 합의해 책임총리제와 그 총리가 추천한 책임 장관제 추진할 것이라며 “개혁 공동정부의 협치를 위해선 여야 정부의 협조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책임총리, 책임장관제를 통해 국가개혁과제를 내각이 주도하도록 하겠다”며 “이는 헌법 정신을 실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안 후보는 전날 회동한 김종인 전 민주당 비대위 대표에 대해선 “개혁공동정부 준비위원회를 맡아달라고 부탁드렸다. 함께 개혁공동정부에 대한 부분을 의논하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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