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정시·수시 모집 비율 (제공: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학생부 위주 전형 지속 확대
정시, 수능 위주 선발 안착
고른기회전형 모집인원 증가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2019학년도 대학입학에서는 수시전형으로 선발하는 비중이 76.2%로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학입학전형위원회(대교협)는 전국 4년제 대학교 196개의 입학전형 계획인 ‘2019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시행계획)’을 27일 발표했다. 대교협은 각 대학이 매 입학년도 1년 10개월 전까지 대입 시행계획을 수립해 공표하게 돼 있는 고등교육법 제34조에 따라 시행계획을 취합했다.

시행계획에 따르면, 2019학년도 수시모집 비중은 2018학년도보다 2.5%포인트 늘어난 76.2%(26만 5862명)로 역대 최대 수준이다. 수시모집 비중은 2007학년도(51.5%)에 처음 정시모집 비중을 뛰어넘었고 2011학년도에는 60%를 넘어섰다. 이후 2018학년도 입시에서는 73.7%까지 올라갔다.

대교협에 따르면, 2019학년도 전체 모집인원은 34만 8834명으로 2018학년도보다 3491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시모집 비중이 늘면서 정시모집 비중은 줄어들었다. 2019학년도 정시모집에서는 전체 모집인원의 23.8%(8만 2972명)만 선발한다. 2018학년도(9만 2652명)보다도 9680명이 줄어든 수치다.

학생부 위주 전형의 비중은 전년도보다 2.0%포인트 증가해 전체 모집인원의 65.9%인 22만 9881명을 선발한다. 학생부 위주 전형의 비중은 2017학년도 60.3%, 2018학년도 63.9%로 꾸준히 증가했다.

핵심 전형요소 중심으로 표준화된 대입전형 체계에 따라 수시는 학생부 위주로, 정시는 수능 위주의 대입전형으로 안착했다. 수시모집 전체인원 26만 5862명 중 22만 9104명(86.2%)이 학생부 전형으로 선발된다.

정시모집에서는 전체인원 8만 2972명 중 7만 2251명(87.1%)이 수능 전형으로 대학에 들어간다. 수시모집에서는 학생부 전형이, 정시모집에서는 수능 전형이 각각 80% 이상을 차지하면서 핵심 전형요소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는 설명이다.

대학별 논술 전형 평균 모집인원은 지속 감소한다. 2017학년도 495.4명, 2018학년도 423.2명, 2019학년도 403.3명으로 점차 줄어든다. 하지만 논술 전형 모집인원 비중은 2019학년도에 5.0%(1만 3310명)로 2018학년도(3.7%) 대비 소폭 증가한다.

증가 요인에는 성신여자대학교와 한국기술교육대학교가 각각 311명과 241명의 논술 전형을 신설한 영향이 작용했다는 것이 대교협의 설명이다.

고른기회전형 모집인원은 지속 증가한다. 2019학년도에 고른기회전형으로 선발하는 모집인원은 4만 3371명이다. 고른기회전형 모집인원은 2017학년도 3만 9083명, 2018학년도 4만 306명으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한편 대학수학능력시험 영어 영역 반영방식은 대학별로 다양하게 했다. 2018학년도부터 절대평가로 전환되는 수능시험 영어 영역은 수시 83개교, 정시 12개교가 최저학력기준으로 활용하며, 정시에서 180개교는 비율로 반영하고, 14개교는 가(감)점으로 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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